muko.kr/2642228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남은 인생 10년> 

 

'마츠리'는 난치병으로 인해 10년의 삶을 선고받은 상태로 집으로 돌아오게 된다. 영화 초반에 올림픽 주최국으로 도쿄가 선정되었지만 10년이 남은 '마츠리'에게는 그저 경험하지 못할 환상일 뿐이다. 남은 인생이 10년인 그녀에게 있어서 인간관계는 갖고 싶지만 가져서야 안된다는 것으로 마음속 깊숙이 자리 잡고 있었다. 하지만 동창회에서 '카즈토'를 만나고 그가 자살을 시도했다는 소식에 병원에서 만나서 얘기를 들어보지만 '카즈토'는 삶이 부질없다는 식으로 '마츠리' 앞에서 실언을 해버린다. '마츠리'에게 있어서 '카즈토'는 부러움의 대상임과 동시에 한심한 사람이었지만 결국 점차 서로를 알아가게 되면서 '카즈토'에게 삶에 대한 희망을 불어넣어준다. 

 

이 과정에서 서로에게 감정이 생기지만 영원할 수 없다는 관계에 '마츠리'는 몇 번이고 거절하지만 결국 연인 관계로 발전한다. 여기서 '마츠리'가 '카즈토'를 받아주는 결정을 내리는 것이 매우 고통스러웠을 것이다. 본인이 그토록 원하던 인간관계가 결국 본인으로 인해 무너지게 될 것이고 이러한 사실을 '카즈토'에게 숨겼다는 죄책감 또한 매우 크게 다가왔을 것이다. 

 

결국 '마츠리'는 '카즈토'에게 이별을 통보함과 동시에 본인의 삶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려주고 헤어지게 된다. 그리고 집에 돌아가 엄마에게 자신도 남들과 같은 '결혼을 하며 아이를 낳는' 평법한 삶을 갖고 싶고 '살고 싶다'라는 말을 하게 된다. 어떠한 일을 시작하고 끝을 보지 못하면 아쉬움이 남는 것처럼 '마츠리'에게는 굳게 닫혀있던 마음의 문을 열어준 '카즈토'와 연인 관계로 발전하며 이 시간이 계속 이어졌으면 좋았겠지만 본인 때문에 '카즈토', 심지어 자신에게 아쉬움 그 이상의 아픔을 가져다주었다. 

 

결국 병원에 입원하며 자신의 삶을 책으로 써 나가며 최후에 '카즈토'와 만난 후에 결국 삶을 마감하게 된다. 그 후 '카즈토'는 '마츠리'가 했던 것처럼 자신의 일상을 기록하며 나아가고 영화는 막을 내린다. 

 

'마츠리'에게 있어서 일을 해서 돈을 벌거나 인간관계를 가지거나 하는 행위들은 의미가 없다 생각이 들것이고, 가족의 결혼, 몇 년 이후에 대한 소식 이러한 것들은 자신을 더 허망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남은 인생 10년 동안 자신을 가두고자 했던 '마츠리'와 삶을 포기하려 했던 '카즈토' 이 둘은 결국 서로에게 앞으로 나아갈 희망을 안겨준 것이다. 비록 '마츠리'는 점점 쌓여가는 추억만큼 자신의 삶도 얼마 남지 않았음에 절망하고 슬퍼하지만, 마지막에 자신이 기록해둔 영상들을 보며 자신이 행복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미련을 갖지 않기로 결심한다. 

 

내용이 특별하거나 반전이 있는 영화는 아니지만 중간에 캐릭터에 대한 공감을 자아내는 요소들이 많이 심어져있고 충분히 감정을 끌어내면서 감동을 주는 영화이다.


profile 마블찐사랑

마블 영화를 매우 사랑합니다!!! 다른영화도 사랑합니다 ㅎㅎ

이전 다음 위로 아래로 스크랩 (1)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거 댓글달기 딱좋은 날씨네 "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파트너 계정 신청방법 및 가이드 file admin 2022.12.22 444352 95
공지 [CGV,MEGABOX,LOTTE CINEMA 정리] [41] file Bob 2022.09.18 451890 140
공지 💥💥무코 꿀기능 총정리💥💥 [103] file admin 2022.08.18 783791 203
공지 무코 활동을 하면서 알아두면 좋은 용어들 & 팁들 [65] admin 2022.08.17 532825 150
공지 게시판 최종 안내 v 1.5 [64] admin 2022.08.16 1188547 141
공지 (필독) 무코 통합 이용규칙 v 1.9 admin 2022.08.15 403542 173
더보기
칼럼 [파묘] 영화 속 음양오행 해석-1 (우주공학도 지관 딸의 시점과 <천문>/스포) [6] file Nashira 2024.04.15 8505 24
칼럼 헐리우드는 구세주를 꿈꾸는가 [9] file 카시모프 2022.08.24 4351 15
불판 8월 26일 선착순 이벤트 불판 [4] new 너의영화는 15:00 2398 15
불판 8월 23일 (금요일) 선착순 이벤트 불판 [23] update 은은 2024.08.22 10017 35
이벤트 영화 <그 여름날의 거짓말> 무대인사 시사회 초대 이벤트 [21] updatefile 마노 파트너 2024.08.19 4313 28
영화정보 <에이리언:로물루스>신규 아트포스터 newfile
image
02:06 105 1
영화정보 <트랜스포머 ONE>신규 포스터 [2] newfile
image
01:01 264 1
영화잡담 영화 <소공녀> 배급사가 CGV 아트하우스 이던데 [7] newfile
image
01:00 553 4
영화잡담 <조커:폴리 아 되>해외 포토존(신규포스터 이미지 추정) newfile
image
00:14 348 3
8월 23일 박스오피스 [7] newfile
image
00:01 766 13
영화관잡담 돌비 첫눈 송돌비 vs 코돌비 [6] new
23:44 358 1
영화잡담 예매한 내역은있는데 상영시간표엔없네요 [2] newfile
image
23:38 482 0
영화관잡담 메가박스 코엑스 8관 명단 [4] new
23:24 447 2
빅토리. 영화와 다른 실제 거제고등학교 축구부 [2] newfile
image
23:08 716 13
영화잡담 빅토리는 굉장히 독특한 타겟층을 가진 영화입니다 [8] new
23:00 998 9
쏘핫 빅토리 게릴라무인 다녀왔는데 역시 사람은 다양하네요 [17] newfile
image
22:41 1614 22
영화관잡담 생각해보니 베테랑2 천아맥 무대인사는 어떻게 할까요? [2] newfile
file
22:39 452 2
영화잡담 혜리씨와 박세완씨 [2] newfile
image
22:34 821 8
후기/리뷰 <호밀밭의 반항아>이거 진짜 보석 같은 작품이네요 [11] new
22:31 670 7
영화잡담 문득 든 궁금증인데 전문가님들 부탁드립니다! [11] newfile
image
22:23 461 1
영화잡담 빅토리 현장 증정 이벤트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3] newfile
image
22:15 598 0
영화잡담 프로이트의 라스트 세션 저는 재미있게봤고 호입니다 (스포없음) [2] new
21:39 258 2
커리어가 엄청나시면 가끔 일어나는 일 [1] newfile
image
21:32 1044 13
영화잡담 워오브로히림 예고편 한 장면 [5] newfile
image
21:30 259 1
영화잡담 문날 4dx [5] newfile
image
21:23 546 1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 4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