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따금 제시되는 상황의 작위적이고 엉성한 모습과 전체적으로 묘하게 어긋난 톤이 몰입을 방해합니다
이 때문에 배우들의 호연이 묻히는 감이 있어 아쉬웠네요
하지만 스토리나 쇼트 전환에 속도감이 있어 몰입감이 괜찮은 편입니다
이 영화의 장르는 추리극이자 스릴러라고 할 수 있는데 이를 염두에 둔 것인지 알프레드 히치콕의 <싸이코>와 <이창>을 연상되기도 했습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순간은 <400번의 구타>가 떠오르는 장면이었네요
개봉이 2년 정도 밀린 창고 영화인데 지금도 유효하긴 하지만, 좀 더 일찍 개봉했으면 시의성이 최상이었을 듯해 아쉬움이 남네요
그래도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은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