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 OTT로 원작인 <터커 & 데일 vs 이블>을 낄낄 거리며 너무나 재밌게 봤었기에 걱정 반, 기대 반으로 관람했는데 나름 성공적인 리메이크라 봅니다.
원작이 B급 호러 코미디라는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각본이 탄탄해서 그런지 이 영화 또한 내러티브의 개연성이 크게 거슬리는 바 없이 무난합니다. 리메이크작의 특성상 웃음 포인트가 예상되는 부분들도 존재하기에 코미디 타율이 엄청 높다고는 할 수 없지만, 리듬과 템포를 적절히 조절하며 극을 깔끔하게 이끌고 가는 감독의 역량이 돋보였습니다. 두 주연배우의 케미와 열연은 말할 것도 없고 음악, 미술, 분장, 편집도 흠잡을 데가 없네요.
과연 이런 장르가 한국에서는 먹힐까? 했었던 편견을 보기좋게 날려버린 대중영화의 선전과 모처럼 <범죄도시>시리즈가 아닌 유쾌하게 즐길만한 국산 코미디 영화의 등장이 참으로 반갑고 또한 응원합니다.
*별점 및 한줄평:
●●●(3/5)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는 리메이크, 코미디.
보면서 "아 너무 많이 차용했는데...?" 싶었는데
리메이크더라구요
원작 생각도 나게 하면서 리멬인거 모르고 보면 아닌가?맞나? 싶게 잘 각색한 거 같아요
다만... 유머코드는 원작이랑 더 맞아서...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