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어제 보고 왔습니다.
여러가지 말들이 많던데..
그냥 평타 중간이었다라고 말하고 싶네요.
제 기준으로 폭망 수준의 영화는 아니였습니다.
대략 몇가지를 꼽아보면,,
# 영화의 상영시간 관련해서..
네이머라는 새로운 등장인물에 대한 설명과 동기 부여를 위해서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생각하나.. 결과적으로 마블의 의도대로
관객들을 네이머와 와칸다가 전쟁을하고 지키려고 하는것들에 대해서
납득시키기에는 부족한게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 논란의 여러가지들..
흑인, 여성, 미국과 관련한 내용은
영화만 잘나오면 그것이 흑인이던... 여자던.. 동성애자든... 미국이든..
아무 상관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딱히 공감도 안가고 너무 대놓고 위 요소들을 전시한듯한 느낌을 받아서 이 역시 별로 였습니다.
# 기타 장치들..
아이언맨과 비슷한 수트들의 등장과 전투장면들은
그냥 어디서 본거 .. 또 새롭지 않은것으로.. 감흥이 없었습니다.
# 가장 베스트 좋았던 장면,,
문제는 가장 좋았던 장면이..
첫 마블로고가 3d로 보이면서 그 사이사이에 보이는 채드윅보스만의 얼굴이 보였던 부분과
마지막에 무음으로 슈리가 옷을 태우면서 채드윅 보스만을 추모하는 장면이었다는겁니다.
영화의 주요 장면이 아닌 1-2분 남짓의 첫장면과 마지막 추모의 시간이 영화에서 가장 좋았다는것이죠.
그 외에는 다 그냥 그냥 그랬어요.
그냥 한번 봐볼만한.. 영화였어요. 폭망폭망 거릴수도 있으나,,
영화자체로 보면 걍 평타인데.. 마블의 명성에 비해서는 폭망이라는 단어를 붙일만하죠.
결국 기대가 크기 때문에 듣는 비판이 아닌가 싶어요.
그럼 좋은 하루되세요.
다만 마블에 대한 기대치는 계속 내려가게 되기는 하네요..
전에 마블작품이 개봉하면 어떤 영화인지 따지지도 않고 새로운 캐릭터 영화라 할지라도 개봉 당일 또는 개봉주 주말에는 꼭 보고 n차 관람하곤 했는데...
이미 시리즈 두번째 작품인 이번 블랙 팬서가 개봉했음에도 딱히 끌리지가 않다 포스터라도 받자는 심정으로 본거인데다.. 디플에서 나온다 하더라도 또 볼것 같지는 않다는 느낌이랄까요...
마블은 신규 관객 유입을 하기 위해 대책을 다시 처음부터 세워야 할것 같네요...
디즈니 플러스와 연계를 하면 시너지가 될것 같지만.. 실제로는 신규 관객의 진입의 장벽이 되고야 말았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