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보고 온 <조커: 폴리 아 되>입니다. 생각 외로 호불호가 크게 갈리고 오티도 좀 늦게 나온대서 이제서야 보고 왔는데요.
전작과 마찬가지로 밑도 끝도 없이 암울하기 그지없는 세계관과 분위기가 러닝타임 내내 이어지고, 여기에 완전 반대되는 분위기의 흥겨운 뮤지컬 장면들이 중간중간 들어가서 심지어 공포스럽고 괴기스럽게까지 느껴지는데 저는 그래서 전작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또 점점 결말로 치달을수록 점입가경인 전개에 압도되기도 했고요.
이런 와중에도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것도 한편으론 이해가 가기도 했습니다. 전작이 주인공 아서의 혼란스러운 심리를 중심으로 어느 정도 친절하게 따라갈 수 있게 묘사가 된 반면, 이번엔 그보다 더 몇배는 혼란스러운 심리가 묘사되고, 아까 얘기한 뮤지컬 장면들까지 더해져서 지금 주인공이 뭘 느끼고 있는거야? 싶을 순간이 많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이러한 점도 매우 좋았고, 이 시리즈만의 서사를 훌륭하게 매듭지은 것 같아서 너무 만족스럽습니다.
5/5
저도 N차관람하니 호로 전환되었습니다.
(시신 영화내용보다 굿즈특전이 탐나
조커라는 안티히어로 초점보다
아더의 인간적 심리묘사가 정말 탁월하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