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드3는 여러모로 만족스런 영화네요.
록키와 크리드 시리즈를 전부 본 팬 입장에서나 스포츠영화를 즐겨보는 관객의 시선으로 봤을때나 정석의 미학을 제대로 보여주는 멋진 스포츠영화였습니다.
과거와 마주하는 주인공과 그 주인공을 불타오르게 하는 요인, 그리고 갈등을 자신의육체로 돌파하는 정석적인 스포츠 영화의 공식을 아주 제대로 터트려주는 영화이면서 처음으로 록키 발보아가 사라진 오로지 크리드로 마무리되는 시리즈의 마감이 아주 맘에 드는 영화네요.
록키시리즈를 관통하는 야수성과 언더독의 감성 또, 아폴로 크리드의 그림자를 계승해서 이어간 록키시리즈의 총아 아도니스 크리드의 마지막 여정을 제대로 보여주는 작품이라 시종일관 재밌게 봤습니다.
전작을 안봐도 재밌지만 크리드의 서사를 알면 어머니와의 시퀀스나 아폴로 크리드의 이미지를 제대로 마감하는 흐름을 더 즐기실수 있을것 같습니다. 흑인 최초 명예의 전당 헌액선수인 재키로빈슨의 42저지를 입고 링을 찾아가는 두 소년의 이미지도 좋았고, 마이클 B 조던의 연출이 생각보다 꽤 매끄러워서 주연을 겸해서 연출할수 있는 배우들이 참 많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출연진의 반이 마블시리즈 출연배우라 뭔가 영웅서사시 같은 느낌도 들고 암튼 개인적으로 참 만족스런 관람이었습니다.
시리즈 유일의 아이맥스 영화인데 일반관에서 봐서 아쉽지만 진짜 강추하고 싶은 영화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