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날 아쿠아맨이랑 연달아 보느라 노량도 같이 보았고
오늘 친구랑 같이 볼 겸 일주일만에 다시 영등포 아이맥스관을 갔습니다.(오펜하이머 개관 시사회 이후 2번째)
둘이 스크린은 다르지만(용아맥은 gt,영아맥은 디지털)둘다 레이저이기도 하고(대신 용아맥이 듀얼,영아맥은 coal싱글이여서 용산쪽이 스펙이 좀더 좋음) 같은 12채널이기도 해서 화면,화질과 색감, 사운드를 한번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화면
화면은 당연하게도 영아맥보다 용아맥이 압살합니다. 비록 스코프 비율이여서 용아맥에서 보면 블랙바가 더 많이 드러나긴 하지만 그래도 최대 늘릴수 있을만큼 스코프 화면이여도 더 크게 볼수 있으니 압도적인 몰입감은 엄청닙니다. 특히 해전 장면을 볼때 영아맥보다 용아맥이 좀 더 경이로웠긴 했습니다.
2. 화질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영아맥에 승리입니다.
사실 아이맥스 dmr작품이기도 해서 용아맥과 영아맥에 차이는 덜 날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용아맥같은 경우에는 인물들에 주름이나 갑옷들을 표현할때 분명 선예도 자체는 존재하는거 같긴 하지만 너무 큰 화면에 영사기를 쏘다 보니 이게 뭐랄까.. 자글자글함과 동시에 화질이 좀 깨질때가 있었습니다.
반면에 영아맥은 선예도 자체를 굉장히 부드럽게 잡아줍니다. 뭐랄까 흐트러짐 없게 마치 차분히 진정시키듯이 화질의 핀트(?)를 잘 잡아줍니다.이 때문에 인물들의 주름이나 갑옷들을 표현할때 같은 레이저여도 훨씬 더 보기 편하고 선명합니다. 특히 영화 특성상 의도적으로 자글자글한 장면들도 있는데 영아맥은 이 자글거림을 굉장히 티가 잘 안나게 자연스러우면서 부드럽게 잡아줘서 보기 편하더군요.
(용아맥은 저 자글거림이 굉장히 티가 났습니다)
2.색감(블랙표현)
이것도 마찬가지로 영아맥에 승입니다.
특히 이 영화는 해전씬 자체가 밤이라서 블랙에 중요성이 굉장히 눈에 띄는 작품이기도 한데요.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용아맥에 블랙은 위에서 말했다싶이 표현 자체는 꽤 나쁘지는 않은데 문제는 이걸 큰 스크린에 쏘아대니 블랙 표현이 한마디로 뭉게집니다. 그래서 그런지 일반관 영사기랑 별 차이가 없을 정도로에 차이를 보여주어서 굉장히 아쉽더군요.
반면에 영아맥은 돌비 비전만큼에 블랙을 표현해주지는 않지만 최소한에 따라올려는 노력 자체는 보였습니다.
약간에 블랙이 뜨는 모습이 보이기는 하는데 이걸 뭐랄까 위에서 선예도를 부드럽게 잡아주었던것처럼 블랙에 표현을 굉장히 부드럽게 잡아줍니다. 이때문에 해전씬에서 굉장히 맛이 살아나긴 하더군요. 어떻게든 블랙이 뜨지 않도록 노력하는 모습이 보여진다나 뭐랄까..
3. 사운드
사운드도 영아맥에 승, 하지만 용아맥도 충분히 좋았긴 했습니다.
일단 방향성 자체는 같은 12채널을 써서 그런지 똑같았습니다.
하지만 출력 자체가 영아맥이 좀 더 좋았습니다. 특히 북 소리에서 체감상 영등포가 울림이 좀 더 좋았습니다.
결론
오펜하이머 개관기념 시사회때도 느낀 거지만..
영등포는 정말 유사돌비가 아닐 정도로 화질에 선예도나 색감,사운드 퍼포먼스가 진짜 훌륭하네요.(물론 셋 다 디테일면에서는 아직까지는 돌비가 최고이긴 합니다.)
용아맥도 여전히 휼륭하지만 새로 지어지는 돌비관이나 아맥관들을 보면 아쉬움이 많이 드는건 사실입니다..ㅠㅠ 그래도 국내 유일에 1:43:1비율을 지원하기도 하고 그 큰 스크린과 듀얼레이저에 조합은 용아맥만에 매력을 충분히 발휘하는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