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남돌비 G열 중블에서 관람하고 왔습니다.
시사회 후기가 호평 일색이라 이번에도 매우 기대했는데,
기대를 너무 했나...? 싶은 느낌..? 끝나고 나서 아리까리 하네요.
간단평은 So So..?
[2, 3보다 덜 웃긴데 분위기는 1편 느낌나면서 펀치는 대포알이 되었다]
참고로 1-4 모두 극장에서 관람했고, 넷플릭스 <황야>도 약호였습니다.
남돌비답게 마석도의 펀치는 묵직하게 등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굳이 돌비를 추천하고 싶진 않네요. 일반관에서도 충분할듯 합니다.
시리즈의 내적 성공요인을 생각해보면
1은 날것같고 어두운 범죄, 느와르에 개성 강한 빌런과 조연들,
한국사회 내 조선족의 특수성과 밈(meme)화, 거기에 의외의 코미디 요소들인거 같고요.
2는 강해상이라는 빌런의 임팩트, 마석도와 반장과의 티키타카 브로맨스에 감초 장이수였던거 같습니다.
이때는 범죄와 코미디가 적절한 균형을 이뤘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3부터는 코미디 요소는 개인적으로 좋았는데 범죄쪽 내용이 좀 가볍게 다뤄졌다..때문에
물들어올때 노젓듯 흥행 파도를 타긴 했지만 불호의 요소가 있었던거 같아요.
4는 다시 1처럼 범죄 쪽을 강하고 진지하게 다룬거 같긴 한데
코미디 요소가 가벼워진거 같네요. 뭔가 빵 터진게 없어요..
저 웃음의 역치 높지 않은데;;
범죄도시에 기대하는 것이 크게 나쁜놈 잘 때려잡는 것과 코미디라 할 수 있을텐데
이번엔 코믹 요소가 좀 아쉬웠달까요..
조연들도 많아져서인지 산만한 느낌도 있습니다.
이동휘, 장이수 쓰임은 너무 아쉬워요. 소모적이었습니다.
장이수 Police는 Folice로 알면서 타갈로그어는 어째 그리 유창하니.
현지서 준비기간이 얼마나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영업 꼴랑 3일 했다는데
타갈로그어 그 정도로 되면 언어천재 아니냐고요...니 정체가 뉘기야ㅎㅎㅎㅎㅎㅎ
범죄도시 사단이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카지노>를 제작해서인지
카지노에 나왔던 배우들도 종종 눈에 띄었습니다.
특히 또 죽어버린 ㅁㅋ 형사....ㅠㅠㅠㅠ
필리핀 시퀀스는 대놓고 BGM이 카지노 아니었나요? 아님 비슷한거였던가요?
최근에 정주행을 해서 너무 익숙했고요.. 양정팔의 스핀오프 같았던..ㅎㅎㅎ
수위는 한 20-30분 정도가 칼침 놓는 장면인데
15세 등급답게 직접적인 부분은 대부분 피해갑니다.
너무 상욕이 많이 나와서 초딩 자녀들은 같이 안보셨음 합니다.....
작년에도 유초딩 자녀들 범도 같이 보고있더라는 글을 많이 봐서;;;
(초딩자녀라면 차라리 <스턴트맨> 정도가 괜찮을거 같아요.)
저의 개인적인 시리즈 선호도는 2>1>>>>>4>>3 으로 하겠습니다.
2는 3차, 3는 2차 까지 관람 했었는데
나쁜건 아닌데 3보다 괜찮은거 같기도 한데... 4 N차 관람은... 왠지 안땡기네요.
이번엔 천만 못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5 개봉하면 또 신나서 보러가긴 하겠지만
익숙한 맛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은 업그레이드된 맛을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