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식이가 먼저 떠오르셨다면?
한국인 맞으시네요! ㅎㅎ
오늘 보고 온 해바라기는 1970년작으로 이번에 재개봉한 영화입니다-
소피아 로렌의 대표작이라는것만 알고 가서 첫 화면의 가득찬 해바라기밭을 보며
빅피쉬의 노란 수선화를 떠올리고 이쁘다고만 생각했는데 영화를 보면서 제 자신이 부끄러워지더군요 ㅠ
아는 것만큼 보인다는게 참 무서웠습니다-
영화는 2차세계대전 막바지인 1942~3년부터 시작되어 종전후 전쟁터에 나갔다가 돌아오지않는 남편을 이탈리아에서 러시아를 오가며 남편을 찾는 한 여자의 이야기였습니다-
사랑하는 두 남녀의 모습과 러시아전선의 혹독한 겨울속 군인들, 종전 후의 이탈리아와 러시아의 모습 등을 잘 보여주었고
당시 대표스타였던 소피아 로렌과 마르첼로 마스트로야니의 멋진 연기를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대사 없이도 눈빛, 표정만으로 보여주는 소피아 로렌이 정말 대단했어요
후반부 두남녀가 말 없이 있는 장면이나 영화의 엔딩장면까지 적절한 배경들과 BGM은 대사는 없지만 그 장면들만으로 과거의 사랑과 끔찍한 전쟁과 아픔 그리고 지금의 현실까지 느껴지는 명장면이었습니다!
지금 벌어지고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소가 저 해바라기가 있는곳일텐데 생각하니 전쟁의 아픔을 보여주는 영화로 참 시의적절한 개봉이다 생각되었습니다-
못봤던 고전을 영화관에서 보는 건 항상 좋네요!
OST 최고!
명작은 명작이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