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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퓨리오사 매드맥스사가에 대한 해외평은 전반적으로 좋긴 하지만

흥행은 난조를 보이고 있는거 같더군요.

지금까지 3회차를 했는데

처음 볼때도 고개가 좀 갸우뚱해지는 부분들이 몇군데 있어서 뭔가 플롯흐름이 매끄럽지 못하다고 느껴졌었습니다. 아마도 이런 부분들도 흥행에 악영향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싶어요.

지난글에서는 스포성이라서 간략히 언급만 한 내용을 한번 세부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글 분위기는 최대한 가볍게 비공식어체로 갈께요. ^^

첫번째, 디멘투스 진영이 임모탄 진영의 본진인 시타델을 찾게 되는 계기 장면입니다.

디멘투스가 일당들을 거느리고 늘그렇듯이 먹잇감을 찾아 어딘가를 가고 있는데

갑자기 저 멀리 뒷쪽 언덕위에서 빨간색 신호탄이 하늘위로 터집니다.

그걸 보고 측근중 한명이 디멘투스에게 알려주자

"응? 그럼 함 가보지 뭐" (이게 뭔 강남역 4번출구 약속장소 정하는 장면도 아니고... 번역가가 이런식으로 콩글리시 번역을 한게 여러군데 있습니다 ^^)

이러고는 마차오토바이를 휙돌려서 반대방향 언덕위를 한참을 올라갑니다.

근데 그 언덕위에 다다를때쯤에 또 갑자기 어딘가에서

오른쪽 이마에 커다란 쇠못(딱 그 프랑켄슈타인 이미지를 떠올리시면 됩니다, 그래서 얘는 이제부터 프랭크라고 부를께요 ㅋㅋㅋ)이 박힌 워보이 '프랭크' 가 휙하고 화면에 등장하더니

"여기가 발할라 인가요?"

라고 자다가 봉창 뚫다못해 아예 부서지는 소리를 씨부립니다.

(무슨 황금박쥐도 아니고 갑자기 휙~ - 이게 뭔말인가 싶으시면 인터넷에 복면가왕 황금박쥐 라고 검색하시면 됩니다 ㅋㅋㅋ)

그니까 또 웃긴게 디멘투스 측근 2명이 가까이 가서는 "너 어디서 왔냐" 라고 물으니까

이마에 쇠못으로 피어싱한 워보이 '프랭크' 가

"응, 씨타델. 내가 태어난 곳인데 없는게 없어 물도 많고 뭐도 많고 기타등등, 등등..."

(무법천지 황무지 한가운데서 지네 본진 정보를 술술... 누가 물어는 봤냐고 ㅋ)

이런 황당한 장면에 저는 잠시

'아 여긴 어디 나는 누구?' 이 대사가 생각나서 영화의 비장한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혼자서 웃음을 참고 킥킥 대느라 혼났다는거 아닙니까. (아 염병 지금 생각해도 웃음이 ㅋㅋㅋ)

 

여기서 한가지 놀라운것은 이 황금박쥐 프랭크가 영화속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게 있습니다.

뭐냐면 빨간 신호탄도 얘가 쏜건데 이 신호탄을 건네받은 멍청한 부하 한명이 그게 뭔지도 모르고 땅바닥에다 대고 쏘니까 이게 디멘투스 흰색 망토(낙하산천)에 물들어 빨간색으로 변하고 이걸 영화후반부엔 복수심에 불타고 있는 퓨리오사가 뺏어서 둘르고 다니죠.

이게 영화속에서 캐릭터의 내면의 변화를 뜻하는걸로 해석되더라구요.

두번째는 중반부 무기농장에서 근위대장 잭의 돌발적인 전투행동 입니다.

제게는 잭의 캐릭터가 매우 매력적으로 느껴졌던게,

겉으론 울트라 킹짱 스트롱우먼인 (아직 연애도 한번 않해본 처녀인) 퓨리오사가 속으로는 연약한 마음씨에 외로움을 삭히는 스타일이지 않을까 싶어서

잭과의 케미를 엄청 기대했는데, 그만 감독님 연세가 연세라서 그런지 뭐 그런건 전작처럼 얄짤없더라구요.

아뭏튼 퓨리오사를 엄청 챙겨주는 '젠틀맨' 잭이 War Rig를 몰고, 퓨리오사는 Valiant 에 따로 물과 식량, 예비 바이크를 싣고서는 워보이 일행과 함께 탄약을 챙기러 무기농장에 도착하는 장면에서

이미 이곳을 점령한 디멘투스 일당의 습격을 받고 몰살을 하고 잭과 퓨리오사 둘만 살아남는데요

상황을 살펴보면

잭은 워리그에 타고서 입구철문 안쪽에 갇혀 있는 상태고

퓨리오사는 입구철문이 닫히기전에 바깥쪽으로 간신히 Valiant를 몰고 나온 상태였습니다.

 

잭과 퓨리오사 사이에는 화염방사기 달린 차량을 탄 서너명의 디멘투스 부하들이 철문에 숨은 퓨리오사를 향해 화염을 쏘고 있었고요.

그니까 뭐 당연히 잭이 열받아서 '왜 내 자기를 공격해 맛좀 볼래' 이러면서 워리그 꽁무니를 냅다 그 넘들에게 후진시켜서 황천을 보내버리죠.

뭐 여기까지는 아무 이상한 점이 없는데 (없긴 개뿔 워보이들은 총알 몇발에 순식간에 전멸하고 잭은 서부영화 윈체스터 - 농담이 아니고 진짜 그 연발총 맞아요 - 를 들고 무쌍을 찍는데 ㅋㅋㅋ)

잭은 그냥 워리그에서 내려서 격자형태로 구멍이 숭숭 뚫려있는 입구철문사이로 빠져나가서 바로 몇미터 바깥에서 기다리는 퓨리오사의 차량에 올라타서 떠나면 되는거였단 말이죠.

근데 정말 생뚱맞게도 갑자기 뭔 생각인지 '젠틀맨' 잭이 '무뇌아' 잭으로 변해서는

거대한 워리그를 그대로 무기농장 한가운데로 몰고 갑니다.

뭐 지혼자 그많은 디멘투스 부하들을 다 조져버릴 기세로 유조트럭같은 워리그를 몰고 돌진하는데 

순간 저는 이게 매드맥스가 아니고 T-800 이 나오는 터미네이터 인줄 착각을....

그다음부터 벌어지는게 예고편에 나오는

퓨리오사가 저격총 쏘고 디멘투스가 높다란 탑위에 숨어서는 "와 한 성깔 하는데~" 하는 장면이고요.

저는 이 장면에서

'아... 젠틀맨 잭이 퓨리오사가 너무도 맘에 든 나머지(상대가 안야 인데 누군들 아니겠어여 ㅋ) 좀 멋있게 보일라꼬 저러나 부다' ... (이게 말인지 방군지 ㅎㅎ)

세번째는 퓨리오사가 디멘투스에게서 탈출하는 장면입니다.

안야 의 팬이라면 정말이지 가슴이 찢어지다 못해 나노단위로 분쇄가 되는 장면이 등장하는데요.

바로 위 두번째 장면이후에 결국엔 퓨리오사와 잭이 탄 Valiant 차량이(크라이슬러에서 만들었죠) 디멘투스의 Six-foot 에게 따라 잡히고 맙니다. (이게 말이 안되는게 조지 밀러 감독이 아무리 평소에 크라이슬러 차량을 싫어해도 그렇지 덩치가 산만한 트럭한테 고속추격용 터보분사엔진이 달린 날렵한 Valiant가 따라잡히다니.... )

이 장면에서

우선 저는 '잘은 몰라도 감독이 크라이슬러 차를 할부로 샀었는데 차 값 다 갚기도 전에 차가 퍼졌나 부지 뭐...' (에라 이~~)

그리곤 이제 팬들의 가슴을 후벼파는 장면이 나오는데

퓨리오사가 자신의 왼쪽 팔을 스스로 끊는 부분이 나옵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디멘투스가 부하(결국엔 지 마누라 ㅋㅋㅋ-1인 2역으로 나와요^^)를 시켜서 Six-foot 뒤에 달린 견인크랭크에 쇠줄로 이미 추격과정에서 심하게 다친 퓨리오사의 왼쪽 팔을 매달아 발이 거의 땅에 닿을락 말락 할 정도로 고문을 합니다.

잭은 뭐 몇달뒤 맥스가 그러듯이 디멘투스 부하 차량뒤에 밧줄로 묶여서 질질 끌려다니는 신세가 되고요.

이 바로 다음 장면이 중요한데요

누가 미친넘들 아니랄까봐 갑자기 디멘투스 부하들 수십명이 차량들을 몰고 퓨리오사가 묶여 있는 Six-foot을 가운데 두고 마치 서부영화에 마차 원형진 습격하는 말탄 인디언들 마냥 마구마구 빙글 빙글 돕니다.

디멘투스는 그런 Six-foot 운전석 지붕위에 앉아서 도마뱀고기 소시지를 뜯고 있고요.

저 같으면 '야 이 눔들아 밥먹는데 정신사납게 왜 먼지피우고 뺑뺑돌고 난리야!' 한마디 버럭 할거 같은데 이상하게도 디멘투스는 묵묵히 쳐묵쳐묵하고만 있더라구요.

근데, 갑자기 화면이 저녁때로 변하는거처럼 어스름해지더니 엄청난 먼지가 나서 Six-foot 주변에 일더니만 디멘투스가 쳐묵하다 말고는 "애들아 이제 그만 가자" 이러는거에요.

그러고는 운전석 지붕위에서 내려와서 뒤를 보는데...

(여기 부터는 심약자는 화면을 잠시 피하셔야...) 끊어진 팔이 쇠줄에 그냥 덩그마니...

이를 알아챈 디멘투스가 Six-foot 에 올라타서 출발하려니까 누군가(뭐 누구겠어요) 쇠줄을 바퀴에 미리 걸어놓아서 바퀴가 팔처럼 덜렁 떨어져 나갑니다.(무슨 헌집 줄께 새집 다오, 내팔 줄께 니바퀴 다오 도 아니고...ㅎ)

퓨리오사는 오토바이 한대에 올라타서 뒤도 안돌아 보고 줄행랑을 치죠.

디멘투스는 닭쫒던 개 퓨리오사 쳐다보고 있고... ㅋ

저는 이장면에서

'아... 퓨리오사가 이왕 덜렁대는 팔 과감히 포기하고 갑자기 투명인간이 되서 쥐도 새도 모르게 Six-foot 바퀴에 쇠줄을 걸어놓고는 그 난리통을 빠져나가서 마침 근처 길가에 누군가 버리고 간 카카오바이크 오도방구를 타고 도망갔겠지...'

(뭐 결재 카드도 당연히 들고 다녔을거야 아무렴... ㅋㅋㅋ)

참 알다가도 모를 매드맥스 사가의 미친 세상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영화를 재밌게 보는 방법 "영재방" 시리즈는 계속이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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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Maver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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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est 클랜시 2024.05.28 01:22

    1. 워보이는 입에 은색 스프레이 뿌리고 발할라 발할라 거리고 있죠. 아마도 직전에 무언가 사건이 있었고 죽음을 각오하고 달려들다 마빡에 화살인지 파편인지 맞은 것이고.(일단 화살이라고 하죠) 화살은 굳건하게 박힌 모양을 봐선 두개골을 뚫고 뇌까지 손상시킨 듯 보입니다. 부위로 치면 대뇌 전두엽, 그리고 전두엽의 여러 기능 중엔 '판단력'과 '언어활동'이 있다죠. 그러니까 워보이는 '내가 죽어서 발할라에 왔다'라는 잘못된 '판단'과 더불어 '언어기능' 손상으로 생각한 걸 그대로 쏟아내고 있는 중이다.... 대충 이런 설정이라고 봤습니다. (나름 의사경력 감독님이니)

     

    2. 다른 댓글서도 나왔듯이 아마 워리그를 끌고 무쌍돌파 하면서 이목을 끌어 퓨리오사가 멀리 달아날 시간을 벌려던 거겠죠. 처음에 같이 도망가지 않은 건 '둘이서 이대로 도망쳐도 적이 떼거리로 추격해오면 가망이 없다'라는 베테랑으로서의 판단이 있었을 것이고. 그리고 결국... 그의 판단대로 결말이 나죠. 

     

    3. 오도방구 뺑뺑이는 일종의 의식이자 처형식 같은 거라고 봤습니다. 이미 잭은 덜덜 끌려가며 강아지밥이 되었을 것이고 디멘투스 패거리는 그 광경을 지켜보면서 환호를 지르고 있었을 겁니다. 그 사이에 퓨리오사는 팔을 분리하고 바퀴에 체인까지 감아두고서 도주.... 영화 전반에 걸쳐서 퓨리오사가 기도비닉에 천부적 재능이 있어보이는 면모가 그려지긴 합니다. (막판에 디멘투스 조지는 방식 보세요) 그래도 그런 몸으로 너무 감쪽같이 도망쳤다 싶긴 해요. 물론 이 시퀀스에서 중요한 건 '어떻게 도망쳤느냐'보다는 '잘린 팔에 그려진 문신'의 상징성이겠죠.

  • best 꿈나무 2024.05.28 06:52
    저도 왜 안튀어? 생각했는데 (2번)
    잭이 미끼 역할을 한거 같습니다. 오토바이 두대까지 실은 차량이 추격을 피할수가 없으니깐요
  • best 주블릭 2024.05.28 00:28
    안야만 도망치게 한거라고 생각했는데
    자신은 미끼가 되어서 시간 끄는거고요
    애초에 그렇게 밖에 안보이던데
    제가 너무 쉽게 납득했나봐요 ㅋㅋ
  • 노부와함께 2024.05.28 00:16
    프린트해서 봐볼께요! 상당히 흥미롭게 읽으며 퇴근하고있습니다 개그력 만렙 ㅋㅅㅋ
  • @노부와함께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Maverick 2024.05.28 00:18
    ㅋㅋㅋ 뭘 이런걸 종이 하고 잉크 아깝게 프린트까지 하시고 ... 재밌으시다니 좋네요 ^^
  • @Maverick님에게 보내는 답글
    노부와함께 2024.05.28 00:22
    차가 흔들려서 ㅎㅎ
    저도 이 지점이 좋았습니다ㅎ.ㅎ

    아... 젠틀맨 잭이 퓨리오사가 너무도 맘에 든 나머지 좀 멋있게 보일라꼬 저러나 부다' ...
    (상대가 안야 인데 누군들 아니겠어여 ㅋ)
  • @노부와함께님에게 보내는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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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verick 2024.05.28 00:24
    뭐 저라면 워리그가 아니라 자전거 타고도 돌격 앞으로 합니다. 뒤에 안야가 보고 있는데 ~~~ ^^
  • Drift 2024.05.28 00:20
    카카오 바이크에서 빵 터졌습니다ㅋㅋㅋ 저도 공감가는 내용들이네요. 특히 쇠창살 문이요 구멍이 그렇게 큰데 왜 안도망치나 했어요
  • @Drift님에게 보내는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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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verick 2024.05.28 00:22

    저는 도무지 이해가 안가서 조지 밀러 감독님이 사막한가운데서 그 연세에 고생을 너무 하셨나 싶은 생각마저 들더라구요 ㅋㅋㅋ

  • @Drift님에게 보내는 답글
    best 주블릭 2024.05.28 00:28
    안야만 도망치게 한거라고 생각했는데
    자신은 미끼가 되어서 시간 끄는거고요
    애초에 그렇게 밖에 안보이던데
    제가 너무 쉽게 납득했나봐요 ㅋㅋ
  • @주블릭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Maverick 2024.05.28 00:30
    글쎄 그게 가슴으론 그렇게 해석이 되는데 도무지 머리론 이해가 안가더라구요 ㅎㅎ
  • @주블릭님에게 보내는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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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ess축복 2024.05.28 00:34
    맞아요.시간끄는거면 차라리 전투트럭 키빼고 차로 길막하고 둘이 도망치면 될것을 굳이 돌격하나 진짜 제일큰 의문이죠
  • @bless축복님에게 보내는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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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verick 2024.05.28 00:39
    노총각이 얼마나 안야... 아니 퓨리오사가 맘에 들었으면 그랬겠나 싶어요 ^^
  • @Maverick님에게 보내는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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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ess축복 2024.05.28 00:47
    그러니까요.퓨리오사 저도3번 봤는데 멋있긴하지만 그래도 샤를리즈테론이 더욱 멋있더라고요.아마도 샤를리즈는 액션영화도 많 찍어봐서 차이날수도😁😁
  • profile
    돌비보이 2024.05.28 00:31
    재밌게 읽었습니다 ㅋㅋㅋㅋ 영화 볼 때는 피식했는데 설명이 찰떡이네요
  • @돌비보이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Maverick 2024.05.28 00:41
    개떡같이 만든 장면 찰떡같이 알아 보는 우리같은 관객이 있으니 조지 밀러 감독님 힘내시고 흥행좀 딸려도 투자 잘 받아서 3편도 만들어 주시길 바래요 ^^
  • profile
    bless축복 2024.05.28 00:43
    3개 모두 공감해요.진찌 팔끊고 탈출신은 너무 어이없음.그렇게 오토바이들 계속돌고 뒤에서 부하도 계속 지켜봤을텐데 투명망토라도 썼나보죠.ㅋㅋㅋㅋ.잭이 전투트럭 돌격도 진짜 너무 황당하죠.그냥 키 빼고 길만 막아놓고 둘이 도망치면되는데 한바탕 난리치고 도망치다가 잡히고....영화 다 보고나서 오히려 굴욕자들 너무 멋있더라고요.리더는 디멘투스에대한 복수심때문에 갈라서서 하나의 집단으로 생존해왔고 부하들도 디멘투스가 말할때 자신은 리더말만 듣는 참된 부하.팀의 우정은 되게 끈끈해보이도라고요.마지막 애꾸눈 죽을때도 나온 사람들 굴욕자들맞겠죠?분노의도로에서 처음 등작할때도 옷도멋있고 오토바이도 간지났는데😁😁😁
  • @bless축복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퓨리오사 결박할때 햄식이 가 와이프 등장시키는 장면에서부터 알아 봤다니까요, 요런 깜찍한 와이프사랑쟁이 햄식이 ㅋㅋㅋ

     

  • @Maverick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bless축복 2024.05.28 00:54
    ㅋㅋㅋㅋ.겁나 웃기네요.춤사위가 예사롭지않네요
  • @bless축복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Maverick 2024.05.28 01:10
    저 방뎅이가 무려 토르 방뎅이 아니겠어요 ^^
    와이프가 삼바의 나라 브라질 아낙네라 댄스추는 법을 잘 전수해줬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아요 ㅋㅋㅋ
  • best 클랜시 2024.05.28 01:22

    1. 워보이는 입에 은색 스프레이 뿌리고 발할라 발할라 거리고 있죠. 아마도 직전에 무언가 사건이 있었고 죽음을 각오하고 달려들다 마빡에 화살인지 파편인지 맞은 것이고.(일단 화살이라고 하죠) 화살은 굳건하게 박힌 모양을 봐선 두개골을 뚫고 뇌까지 손상시킨 듯 보입니다. 부위로 치면 대뇌 전두엽, 그리고 전두엽의 여러 기능 중엔 '판단력'과 '언어활동'이 있다죠. 그러니까 워보이는 '내가 죽어서 발할라에 왔다'라는 잘못된 '판단'과 더불어 '언어기능' 손상으로 생각한 걸 그대로 쏟아내고 있는 중이다.... 대충 이런 설정이라고 봤습니다. (나름 의사경력 감독님이니)

     

    2. 다른 댓글서도 나왔듯이 아마 워리그를 끌고 무쌍돌파 하면서 이목을 끌어 퓨리오사가 멀리 달아날 시간을 벌려던 거겠죠. 처음에 같이 도망가지 않은 건 '둘이서 이대로 도망쳐도 적이 떼거리로 추격해오면 가망이 없다'라는 베테랑으로서의 판단이 있었을 것이고. 그리고 결국... 그의 판단대로 결말이 나죠. 

     

    3. 오도방구 뺑뺑이는 일종의 의식이자 처형식 같은 거라고 봤습니다. 이미 잭은 덜덜 끌려가며 강아지밥이 되었을 것이고 디멘투스 패거리는 그 광경을 지켜보면서 환호를 지르고 있었을 겁니다. 그 사이에 퓨리오사는 팔을 분리하고 바퀴에 체인까지 감아두고서 도주.... 영화 전반에 걸쳐서 퓨리오사가 기도비닉에 천부적 재능이 있어보이는 면모가 그려지긴 합니다. (막판에 디멘투스 조지는 방식 보세요) 그래도 그런 몸으로 너무 감쪽같이 도망쳤다 싶긴 해요. 물론 이 시퀀스에서 중요한 건 '어떻게 도망쳤느냐'보다는 '잘린 팔에 그려진 문신'의 상징성이겠죠.

  • @클랜시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Maverick 2024.05.28 06:54

    긴 글 감사합니다 ^^

    근데 특히 첫번째 프랭크 해설은 감독의 후술이 '좀 같다 붙힌다' 는 느낌이 강하게 드네요

    감독이 의대출신인건 알겠지만 무슨 뇌전문의 급 설정이네요 ㅋㅋㅋ
    앞서도 언급햇지만 가슴으론 이해하겠는데 머리론 영 아닌데요 (아니... 거꾸론가 ㅋ)

    암튼 영화는 재밌으니까 상관없어요 흥행도 좀 잘되서 적자는 안봤으면 하는 바램이에요.

  • @Maverick님에게 보내는 답글
    클랜시 2024.05.28 12:29
    ㅎㅎ 뇌전문의..급은 아니고 그냥 교양상식 정도 수준의 지식이니까요. 다른 곳도 아니고 전두부에 화살이 박힌 설정을 괜히 했을 리는 없겠다(경력상)는 얘기였어요. 흥행은.... 진짜 소식들이 영 아쉽네요. 감독님 연세를 생각해서라도 속편이 물 흐르듯 진행되는 편이 좋을 텐데 이래선 나가리...
  • @클랜시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Maverick 2024.05.28 15:59
    진짜 그렇겠네요, 저는 수요일 문화의 날 한번 더 보려고요 ^^
  • @Maverick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퀘사츠헤드락 2024.05.28 19:52
    저도 이 설명듣고 갑자기 스챠지나가는 생각이 있는데 처음에 워보이가 할발라라고 하는 장면이 있는데 오타가 아니라 정말 뇌에 문제가 생겨서 그렇게 말한 것일 수도 있겠네요.. 저도 영어발음이 할발라하고 하는 것처럼 들렸거든요
    그렇게 따지면 정신이 몽롱한 상태에서 디멘투스 패거리를 정말 발할라의 전사라 착각하고 다 말한 것 아닐까하는 생각들 해봅니다..😄
  • @퀘사츠헤드락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Maverick 2024.05.28 20:25
    제기억에도 프랭크 얘가 "0할라" 라고 하니까 디멘투스 부하가 "Waht?" 이러더라구요
  • best 꿈나무 2024.05.28 06:52
    저도 왜 안튀어? 생각했는데 (2번)
    잭이 미끼 역할을 한거 같습니다. 오토바이 두대까지 실은 차량이 추격을 피할수가 없으니깐요
  • @꿈나무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Maverick 2024.05.28 07:15

    타당한 설명이네요, 하기야 오도방구 2대를 실었으니 Valiant 속도가 줄 수 밖에 없겠구만요
    잭은 그이후의 벌어질 상황까지 그 짧고 긴박한 몇초동안에 간파를 하고 터미네이터 T800이 된거고요

    근데 그냥 워리그로 입구길막하면 더 쉽지 않았을까 하긴 해요 ^^ 마침 입구철문도 파손된 차량 2대가 끼어있는 바람에 가동도 안되고 있었고요 

  • profile
    시집희EYEMAX 2024.05.28 08:44
    말씀을 너무 재밌게 하셔서 빵빵 터지면서 읽었어요. 🤣🤣
    무코님 말씀처럼 이 영화가 곱씹을수록 어색하거나 설득력 떨어지는 게 자꾸 눈에 밟히긴 하더라고요.
    서사가 들어가면서 뭔가 스텝이 꼬인다고 할까요?

    전작처럼 차라리 깔끔하게 액션 위주로 가는 게.어땠을까 싶기도 하고요.

    전체적으로 어색한 부분들도 많지만, 액션씬을 너무 잘 뽑아서 결국 4점을 준 영화지만...
    아쉬운 건 어쩔 수 없네요.
  • @시집희EYEMAX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Maverick 2024.05.28 09:18

    지난주에 엔딩장면 분석글을 여러무코님들이 재밌게 봐주셔서인지 몰라도 그후에 차량소개글을 올렸는데 갑자기 관리자님이 컬럼게시판으로 옮기시더니 제게 컬럼쓰는 권한을 주시겠다고 하시더라구요.

    어리둥절 급하게 세계관 어쩌고 컬럼글을 하나 써서 올리긴 했는데 제가 봐도 무슨 논문분위기에 딱딱해서 앞으론 좀 재밌게 부드럽게 써보려고 해요 ^^ 재밌으셨다니 다행이네요 ^^

     

    엔딩장면 분석글은 여기고요

    https://muko.kr/7023363

     

    차량소개글은 여기에요 ^^

    https://muko.kr/7040635

  • profile
    조부투파키 2024.05.28 09:42
    첫번째는 '우연'을 가장하여 디멘투스 와 임모탈을 충돌시키는 계기를 줬어야 됬기에 그런 장치를 준 거 같은데
    크게 개연성은 떨어져 보이죠.
    저는 보면서도 저건 탈주 한건가 함정인건가 (극중에 프랭크가 다시 잡혀가던가요? 아님 디멘투스 무리에 합류하던가요? 기억이 잘 안나네요.) 오락가락하더라구요. 탈주가 맞겠죠?
    그리고 아무리 호주 땅덩어리가 넓다지만 그정도 규모의 세력들이 서로간의 존재를 모르고 있다? 흠...
    뭐 그럴수도 있죠~ 이건 넘어가고.

    두번째는 그냥 액션씬 비중 늘리려고 집어 넣은것 같더라구요. 그 차량으로 문 막고 도망가면 되지만, 그러면 액션 분량이 안 나오니까~ 이것도 그렇게 이해하고 넘어갔습니다.

    세번째도 팔이 낑기면서 으스러질때 아 팔 자르겠구나 했는데, 빙빙 돌며 먼지 뿜뿜하다가 탈주하는것도 모르다니... 디멘투스 무리가 허술하던가 설정이 허술하던가 둘 중 하나네요. 근데 전자가 더 맞겠죠. 팔 자르고 도망칠 생각하는 미친놈은 정말 없으니깐요. 진짜 매드맥스네요.
  • @조부투파키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Maverick 2024.05.28 09:51
    첫번째는요, 또 웃긴게 프랭크를 앞세워서 디멘투스일당이 시타델에 찾아가서는 디멘투스가 임모탄 얼굴보고는 "잘생겼네~" 이러니까 임토탄이 "니들 모두다 죽0거다" 라고 하거든요.
    그니까 디멘투스 옆에 있던 프랭크가 갑자기 돌변해서는 퓨리오사가 갇혀있던 동물원우리 차량에 공중에서 내려온 쇠고리를 걸더니 거기 메달리더라구요,

    순간 저는 '아... 뭐야 저거 함정인가?' 싶었는데 2차 하면서 바로 직전 시타델 꼭대기에서 벌어졌던 임모탄 참모진들 대화를 자세히 들어보면 그건 또 전혀 아니더라구요. 그니까 이게 뭔 시츄에이션인지는 황금박쥐 프랭크 걔만 아는거죠 뭐...
    암튼 걔는 죽었는지 살았는지 확실친 않지만 아마 장수할거 같아요 원래 아무 생각없이 사는 사람들이 스트레스 안받는거잖아요 ㅋㅋㅋ
  • @Maverick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조부투파키 2024.05.28 10:20
    좀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있긴 했지만 퓨리오사도 괜찮은 작품인것 같습니다.
    액션은 더 다채로워 지고 스케일도 커진 것 같은데, 분노의 도로의 그 '날 것' 느낌, 몸으로 진짜 부딪히는 느낌이 안 나다보니깐 좀 밍밍하더라구요.
  • @조부투파키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Maverick 2024.05.28 16:01
    인터뷰를 보니 OST도 일부러 좀 느슨하게 만들었다고 하던데
    서사시 분위기는 퓨리오사가 전작보다 승이라고 보여져요
  • profile
    Ignition 2024.05.29 09:33
    팔을 끊었다고 보기는 어려울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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