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희 감독이 연출한 <드라이브>는 유명 유투버가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입니다.
인기 유투버인 한유나(박주현)는 뷰티 행사에 참석하고 방송국장이랑 비밀스러운 계약에 대한 이야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대리운전기사를 부릅니다.
하지만 잠시 후 그녀는 트렁크 안에 갇혀 있게 되는 스스로를 보게 되고 납치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죠. 잠시 후 납치범에게 전화가 걸려 오게 되고 납치된 차의 트렁크가 자신의 차인것도 알게 됩니다. 그리고 납치범은 6억 5천을 입금하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협박을 합니다. 납치범은 유나에게 실시간 방송을 통해 그 돈을 벌라고 하고 유나는 납치된 트렁크 안에서 라이브를 켜게 됩니다.
요즘 영화 속에서 가장 많이 선택되는 직업군 중 하나가 바로 인플로언서인데 이 작품은 이를 주인공으로 하고 이 직업의 특징을 잘 사용해 스릴감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영화 후반부에 어떤 반전도 등장하고요.
영화는 범인의 얼굴을 중반에 공개합니다. 그리고 뭔가 이상하다는 것도 암시해주고요. 이런 추론도 존재하지만 무엇보다 영화가 포커스를 맞추고 있는 것은 납치된 차를 이용한 카체이싱 장면입니다. 라이브 진행 중에 도로를 활보하는 자동차 추격 장면은 꽤 볼만하더라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의 이야기는 많이 아쉬웠습니다. 후반부에 있을 반전은 너무나 예상이 쉽게 되는데 마치 큰 반전이 있을 것 같은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그리고 유나라는 캐릭터도 너무 스테레오 타입이고요. 사실 이젠 인플로언서가 주인공은 작품 자체에 대한 피로감도 없지 않다는 것을 이 작품을 통해 다시 느끼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