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차는 수요일에 CGV에서 일반관으로 관람하고
2회차는 오늘 메박에서 애트모스 포맷으로 관람했네요.
공포영화라는 장르 자체를 너무 좋아하는 저는 소위 "개똥같은" 공포영화도 장르가 공포라면 가급적이면
다 줏어먹으려고 노력하는 편이었고
최근 1~2년 사이에 봤던 공포영화들은 잘 쳐줘야 '볼만하네 ㅋㅋㅋ' 정도였습니다.
그 중에서 2년 전에 개봉했었던 스마일 1편은 간만에 재미있는 공포영화가 나왔었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2편이 나온다고해서 '이게 2편이?' 라는 생각과 더불어 '재미있는 1편이었으니까 2편도 재밌을거야'
같은 기대를 안고 봤었습니다. 그리고 안일하게 "볼만하겠네 ㅋㅋㅋ"하고 들어갔다가
요통에 고통받아서 진통제 먹는 스카이마냥
이 악물고 보느라 아픈 머리 때문에 진통제를 찾게하는 그런 미친영화였습니다.
1편에서도 주인공을 서서히 말려죽이던 괴물의
"숙주의 트라우마나 끔찍한 기억을 먹어치우고 정신붕괴를 일으킨다"는 설정을 2편에서 아주 제대로 써먹어으며
보는 관객들로 하여금 아주 제대로 각인시켜줬다고 생각이 드네요.
특히 특정 시점부터 현실과 환상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스카이가 겪는 미칠듯한 환영들은 보는 관객들 정신도
뒤집어 놓기에 아주 모자람이 없었다. 라고 평가하고 싶네요.
그리고 애트모스로 관람하면서 무대 리허설 장면에서 들려오는 강렬한 음향이라거나
스카이가 겪는 환각 장면에서 나오는 섬뜩한 효과음이 진짜 영화의 분위기를 제대로 더 살렸다는 생각이 드네요.
특히 스카이 머리 쥐어 뜯는 장면은 진짜 제 머리에서 뜯어서 내는 소리같은 느낌도 받았습니다.
2회차로 봐서 점프 스퀘어나 소름끼치는 일부 장면들은 충분히 버티고 넘어갈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그 섬뜩하고 소름끼치는 효과음들이 '이미 본 경험'이라는 완충장치를 박살내고 새로운 경험을 하는거라고
착각하게 만드는 아주 적절?한 효과를 불러일으켰다는 생각이 드네요.
일반관으로 봐도 충분히 사람 무섭게 하는 미친영화지만 애트모스로 봤을 때 그러한 갬동이 충분히
배가 될 수 있는 영화라서 혹시 고민하는 분들이 있다면 애트모스 포맷도 적극 추천합니다.
이렇게생각을 하며 봤습니다 소름끼치고 기괴한 음향에 고어까지 엔딩크레딧 다보고 나오는 편인데 엔딩때 울면서? 막 기괴한 음악이 나올때
무서워서 그냥 나왔네요😨 😨 갠적으로 여태껏 나온 공포여화중 최고의 공포 영화였습니다 그전엔 최고의 공포영화는 엑소시스트였는데 바꼈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