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오랜만의 알렉산더 페인의 작품이라 반가워서 봤는데 영화가 참 편안한 느낌이 들더군요.
전체적으로 스무스하게 흘러가는 영화였고 구조와 구성이 좋은 영화였습니다.
2.가상의 학교를 배경으로 하지만 정말 세트나 미술의 구성이 탁월합니다.
뉴욕의 유명한 사립기숙학교의 느낌을 잘 구현했고, 판타지 처럼 느껴지는 설정도 보입니다.
소품들이 시선을 잡아끌면서도 배경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서 보는 재미가 좋더군요.
3.배우들 연기가 참 좋습니다.
폴 지아마티는 진짜 물만난 고기처럼 강렬함 없이 시선을 잡아끌고, 다른 주요 캐릭터를 연기하는 배우들도 어디서 이런 배우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4.전체적인 구성은 크리스마스 영화지만 점층적으로 주요 캐릭터의 서사를 발전시켜서 계속 인간에 대해
곱씹게되는 흐름이 좋았습니다. 시대상으로 인한 이런 저런 돌출스런 것도 있지만 영화 자체의 힘은 좋네요.
평이한데 참 괜찮다는 느낌의 영화는 오랜만인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