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는 Star Wars 난리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별로 인기 없습니다
왜 그럴까요. 조지 루카스의 한계이죠
조지 루카스가 1977년 4편을 개봉할 때는 떡밥이 대성공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큰 인기였죠
스타워즈 시리즈의 매력은 다스 베이더와 펠퍼틴의 신비감과 다크 포스 입니다
사실 이것 때문에 스타 워즈 4편이 재미 있었던 것이고, 루크 스카이워커, 요다, 한 솔로, 레이아 공주는 조연의 역할에 해당합니다
즉, 스타워즈 유니버스의 main 주인공은 펠퍼틴과 다스 베이더 입니다. 이렇게 4편 5편에서 기본 서사가 설정 된 겁니다
특히 4편에서 깡통을 쓰고 나오는 다스 베이더가 핵심 매력 포인트입니다
조지 루카스의 이러한 떡밥은 위대한 경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조지 루카스는 결국 그냥 떡밥 던지기만 한 거죠. 거기까지 뿐 입니다
4편에서 레이아와 다스 베이더가 적대적 관계 였는데, 1~3편의 줄거리에 의해 결국 레이아 는 다스 베이더의 딸이죠
이러한 시시한 결말을 알게 되고 나면 1~3편에서는 사실 건질 것이 없습니다
헐리우드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반전?, 위대한 떡밥이라고 평가 받는 "I am your father" 도
5편 6편까지는 그럴 듯하게 통했고, 팬들에게도 어떻게 다스 베이더가 아버지란 말인가 큰 궁금증을 일으켰지만
1, 2, 3편이 2000년 이후에 개봉하면서 드러나는 줄거리와 그 경과 해설은, 억지스럽고 유치하기 까지 합니다
예를 들면, 4편의 처음 시작에 다스 베이더가 등장하는 장면이 이 Star Wars 전설의 빌드 업에 해당하는데
4편 처음 부터 다스 베이더가 레이아 공주를 직접 마주 보고 심문하죠
그 때 다스 베이더는 레이아가 자기 딸이라는 것을 알았다는 뜻이죠. 말도 안되는 어거지이고 시시한 결말이 되겠습니다
헤이든 크리스텐슨의 캐스팅도 문제입니다
4편에서 무시무시하고 매력적인 검은 다스 베이더는 알고 보면 1~3편에서 하이틴 스타 스타일의 풋풋한 헤이든 크리스텐슨이
결국 다스 베이더가 된다 이렇게 된 거죠
한 마디로 실망스럽고 매력이 싹 사라집니다
4~6편은 극장용 블록버스터 였지만, 1~3편은 헤이든 크리스텐슨 때문에 미드 드라마 수준으로 격하 되었습니다
1~3편은 4~6편 같은 신비감이 없습니다. 그냥 드라마 입니다
펠퍼틴 역시 신비스로운 존재이지만 1~3편에서 펠퍼틴이 어떻게 다크 사이드로 넘어 갔는지 서사가 전혀 없습니다
저의 소감에 의하면, 1~3편에서는 아나킨과 펠퍼틴의 다크 사이트 서사 스토리가 장엄하게 그려졌어야 합니다
그러나 헤이든 크리스텐슨이 이런 무게감 있는 캐릭을 연기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아나킨 스카이워커는 개리 올드먼 처럼 강렬한 연기가 가능한 사람한테 맡겨야 했습니다
Star Wars 유니버스의 메시아와 같은 Yoda 선생님 역시 여기에 맞춰서 그의 매력을 한껏 뽐 낼 수 있는 기회가 많았지요. 그러나 Yoda 선생 역시 서사가 매우 빈약합니다
그리고 1~3편에서는 제다이 멤버들이 거창하게 나올 거 같지만, 사실은 노인정 장기 뚜는 할배들 처럼 백수 건달에 하는 일이 없죠
그래서 바로 옆에서 펠퍼틴이 다크 사이드 두목이라는 것조차 모르죠
요다는 투시력이 있는데도 펠퍼틴이 다크 사이드 거목이라는 것을 전혀 모릅니다. 한마디로 요다 선생님은 호구 입니다
이것 때문에 스타워즈가 국내에서 인기 없는 것입니다
아래 장면이, 바로 제다이 노인네들이 모여서 노인정 플레이하는 한가한 장면이 되겠습니다
제가 만일 돈이 많아서 스타워즈 시리즈 전체를 리메이크 리부트 한다면
4~6은 그럭저럭 무난했다 하지만
왜 펠퍼틴이 다크 사이드가 되었는지 장대한 서사
그리고 아나킨이 왜 펠퍼틴의 부하가 되었는지에 대한 비장한 후속 줄거리
그리고 아나킨과 레이아, 루크 스카이워커의 관계를 좀 더 세련있게
줄거리 싹 뜯어 고쳐서 리부트 하면 그때 쯤이면 스타워즈 시리즈는 반지의 제왕 못지 않은 위대한 시리즈가 될 겁니다
제가 1~3편 (프리퀄) 국내 개봉 처음 할 때에 극장에서 봤습니다
1편을 개봉할 때에 많은 팬들이 와서 처음 John Williams의 주제가가 나올 때 박수 치고 환호했습니다
그런데 1편이, 뚜겅을 열어 보니, 시시하고 별 볼 일 없어서 영화 종료 때에 분위기가 썰렁했던 것이 지금도 기억 납니다
그래서 그 후로 우리나라에서 스타워즈 시리즈는 편당 관객 100만명도 제대로 못 동원하는 비인기 시리즈가 되어 버린거죠
더 말씀 드리면, 4, 5, 6 개봉 후 1983년경, 조지 루카스가 언론 인터뷰에서 말하기를
원래 9부작으로 구상하고 있었으나, 1, 2, 3을 언제 할 지 알 수 없다. 어쩌면 안 할 거 같다 이런 말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즉, 조지 루카스도 1, 2, 3 프리퀄이 별로 재미 없다는 걸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던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