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펜하이머>를 코돌비에서 2회차 관람했습니다.
처음에 볼 때부터 특별관에서 보면 나중에 일반관에서 다시 볼 때 역체감이 너무 심할 것 같아서 미루고 있었는데 다행이다 싶었네요.
사운드가 특히 장점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음향적인 울림이 유독 크게 다가왔던 것 같네요.
더구나 대사가 많은 영화다 보니 배경 음악에 대사가 묻히기 쉬운데, 선명하고 또렷한 사운드로 더 풍부하게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폭발 장면에 있어서는 실제로 눈 앞에서 터지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아주 실감나게 다가오더군요.
처음 봤을 때보다 다시 생각하게 된 점은 후반부의 정치적인 싸움에 있어 연출이 아주 재미있게 보여줬다는 것입니다.
나중에 놀란 감독의 정치물 드라마 제작도 기대되는 정도로 어떻게 공격하고 어떤 식으로 편집해야 하는지를 너무나도 잘 알고 있더군요.
돌비 사운드 덕에 더 긴장감 있고 그만큼 더 직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었던 것 같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