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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베스터 스탤론은 아놀드 슈왈제네거와 함께 현대 액션 장르의 양대 산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놀드의 지명도에 비해 실베스터의 지명도는 조금 떨어 집니다

둘 다 연기 못하는 것은 비슷하지만, 영화 제작 관점에서 재능 있는 사람은 아놀드이죠

아놀드는 연기는 못해도 실패작은 별로 없습니다

아놀드는 선구안이 있어서, 베어호벤 감독의 Robocop (1987) 주연을 하려 했으나, 체격 문제로 포기하고

그 다음 영화 Total Recall 을 자기 것으로  만들었고, Terminator 1편 또한 자기 것으로 만들었죠

라스트 액션 히어로는 그 당시 혹평을 받고 망했지만, 영화 자체는 아주 잘 만든 오락 영화이고, 현재 명작으로 재평가 받고 있습니다

아놀드의 필모에는 임팩트 있는 작품들이 많습니다. 장르도 다양합니다

트루 라이즈도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프랑스 영화 토탈 라이즈를 보고 제임스 카메론에게 리메이크를 제안해서 성공시킨 작품입니다

여담으로 트루 라이즈는 다이하드 시리즈처럼 속편을 제작하려 했고 상당히 재미 있는 속편을 제작하고 있었으나

911 사건으로 안타깝게 취소가 되었던 것입니다

 

그 반면, 실베스터 스탤론은 록키, 람보 1편에서 인생 작품들을 만들었지만 그 후 여러 번 이상 실패작, 졸작을 만들게 됩니다

결정적으로 스탤론의 지명도에 악영향을 미친 영화가 Judge Dredd (1995) 이더군요

 

1994~5년 당시 Judge Dredd Comic은 잠재력 있고 매력 있는 만화였습니다

일반적으로 언더 씨즈, 테이큰, 이퀄라이저, 존 윅 같은 비질란테 영화에 나오는 주인공의 복수극은 범죄 행위이죠

하지만, Judge Dredd는 아포칼립스 시대에 지금 같은 사법 체계가 불가능할 때에

경찰관이 사법, 재판, 처형까지 겸한다는 매력적인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어서 흥미로운 테마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런 내용이라면 액션 영화로서 딱이거든요. 처형이 불법이 아니라는 '재미' 있는 내용이죠

 

그래서 제작사가 블록버스터 형식으로 이 영화를 만들기로 하고, 리차드 도너, 레니 할린 등과 협상을 하다가

Danny Cannon이 감독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Danny Cannon 은 다이 하드 3편 감독 제안을 포기하고 Judge Dredd 감독을 맡았습니다

그는, Judge Dredd를 Comic Action 장르의 Ben-Hur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또한 아놀드 슈왈제네거를 캐스팅하려 했지만, 그 대신 실베스터 스탤론을 주연으로 캐스팅했습니다

 

그런데, 실베스터 스탤론은 이 영화는 코메디 스타일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대본을 수정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Danny Cannon 과 대본가는 원래대로 Dark 하고 무겁고 시니컬한 분위기 그대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실베스터 스탤론이 자기 스타일을 밀어 붙였다고 합니다

또한, 원전 Comics에서는 Judge Dredd는 결코 핼맷을 벗지 않습니다. 그러나 스탤론은 영화 초반부터 핼맷을 벗고 자기의 자랑스러운 얼굴을 드러내는 플롯을 선택하고 밀어 붙였습니다

아마 이 부분에서도 감독과 스탤론은 의견 충돌이 있었던 거 같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영화는 실패입니다. 거의 1억 달러 제작비를 써서 전세계에서 대략 1억 달러 조금 넘는 돈을 버는 데에 그쳤습니다

비디오 대여 시장에서도 망했다고 하네요

또한, 이 영화는 폭력성 때문에 청소년 관람 불가였습니다. 이것이 역시 흥행을 망하게 만든 것이죠

 

Judge Dredd 핼맷을 쓴 실베스터 스탤론의 이미지는 그야 말로 Judge Dredd에 적임자입니다

 

3ed5931b31f88c87ea10abc540578cba.jpg

 

그러나 이 영화에서 실베스터 스탤론의 연기는 폼을 우스꽝스럽게 잡고, 격이 떨어지는 발연기를 종종 보여 줍니다

영화가 군데 군데 시시한 연기가 많이 보이네요. 전체적으로 정리 정돈 안된 망작입니다

 

 

이 영화 이후로, 실베스터 스탤론이 과연 브루스 윌리스 같은 메이저급 액션 스타가 맞냐는 비난을 받았다고 하네요

 

1993년 Demolition Man은 그 반면, 실베스터 스탤론의 B급 무비의 최고봉이라고 할 수 있으며, 실베스터 스탤론이 상당히

준수한 연기를 하며, 현재 Demolition Man 은 실베스터 스탤론의 대표작 중의 하나입니다

 

그러나 Judge Dredd에서는 연기도 수준 이하 장면이 보이고, 전체적으로 엉성한 구석이 많네요. 보고 나면 실망하게 됩니다

상영 시간도 1시간 36분으로 짧습니다. 편집을 어떻게 한 것인지 대충 만든 B급 느낌입니다

 

결국 Judge Dredd는 헐리우드 시장에서 더 이상 제작 안되고 끝나게 됩니다

 

나중에 2012년에 Karl Urban과 Olivia Thirlby가 주연을 맡아서 이 번에는 아주 심도 있는 좋은 구성으로 나름

명작을 만들었습니다. 밀실 (공포) 액션 장르라고 평가를 받습니다

또한,  Karl Urban은 원전 대로 핼맷을 절대로 벗지 않는 연기를 하죠

하지만 마케팅의 완전한 실패로, 평론가들의 좋은 평가에도 불구하고 2012년작 역시 그대로 망해 버렸습니다

 

아래는 2012년 영화의 장면입니다. 폭력적 장면이 많으니 원치 않으시면 시청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Judge Dredd 장르는 더 이상 제작되지 못하고 있으며

Karl Urban과 제작자는 속편 제작에 대해 그 후로 계속 논의 중입니다

Karl Urban은 Judge Dredd 이미지 메이킹을 성공적으로 했습니다. Olivia Thirlby도 좋았구요

 

현재 Karl Urban은 메이저 영화에서 속편 제작은 포기하고 TV 드라마 형태로 제작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2017년에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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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vin 13시간 전

    둘 다 한 시대를 풍미한 대단한 액션 배우들이지만
    영화 산업 전반적으로 보면 아놀드 보다는 스탤론이 몇 수는 위로 평가 됩니다.

    실패작이야 두 배우 모두 엄청나게 많지만 아놀드는 2000년대 들어서 정치쪽으로 가다보니 아예 필모 자체가 많이 떨어져 버렸고 그마져도 터미네이터 시리즈를 제외하면 내세울 작품이 없죠.

    하지만 스탤론은 최근까지도 크리드 시리즈 같은 괜찮은 작품을 만들고 있고 연기 면에서도 골든 글러브를 받을 정도로 예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정도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또 괜찮은 각본도 많이 썼고 제작이나 감독으로 참여해서 성공한 작품들도 많지요.

    저지 드레드는 꽤 안타까운 작품인데 의외로 원작을 잘 살린 부분이 많지만 30년 전 기술력으로는 제대로 만들기에는 무리인 작품이었고 처참히 망했지만 단순히 스탤론 탓이라고 하기도 힘들죠.
    그래도 상당히 인상적인 장면들이 있긴 했습니다.

    그리고 2012년에 나온 드레드는 스탤론과는 아무 관계가 없고 영화 자체는 꽤 괜찮았지만 역시 대차게 망했고 속편 얘기는 꽤 있었는데 안타깝게도 실제 진행되고 있는 건 없지요.

    저지 드레드가 망한 건 맞습니다만
    30년 전에 참여했던 전임자인(?) 스탤론의 탓을 지금까지 하는 건 너무 뜬금없다고 봅니다.

  • 피시팝 8시간 전

    2012년판보다 원판이 좋았습니다 물론 아쉬움은 많지만
    "I am the Law" 장면이 있기에..2012판도 영상미외에 아쉬움 많던 영화구요
    https://www.youtube.com/watch?v=MJiBjfvltQ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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