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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윅> 시리즈는 최근 액션 매니아들에게서 각광을 받고 있다. 존 윅(키아누 리브스)의 주 액션은 건짓수(건+주짓수)라고 명명하며 근래에 보기 드문 총격 액션을 만들었다 평하고 있으며, 액션만을 위한 매력적인 세계관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 오죽했으면 사람 많이 죽이는 걸로 유명한 영화인 <람보>의 킬카운트를 2편인 <존 윅: 리로드>에서 넘어섰다고 재미있어할까. 그 자자한 명성을 들으며 <존 윅4>를 보기 위해 1편부터 3편까지 정주행 한 후, 4편을 보러 갔다. 일단은 부시고 쏘고 죽이는 장면이 많이 나와서 좋았다. 어떤 지점에서 사람들이 좋아하는지는 알겠지만, 그러나 액션 마니아인 내 기준에서는 이 영화가 과연 현재 액션영화의 최고봉이자 신기원이냐 하면 그렇지 않다는 느낌이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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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에 방해가 되는 억지설정

액션 장르영화에 무슨 스토리가 중요하냐 하겠지만, 죽이고 싸우는 데에 어느 정도 타당한 이유는 필요하다. 그리고 액션 영화는 스토리가 '단순해야' 좋은 것이지, '억지스러운'느낌이 든다면 좋지 않다. 처음 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개가 죽었다고 조직을 박살 내는'이야기가 B 급스럽지만 재미있다고 느꼈는데, 막상 보니 그 부분은 오히려 납득이 가는 설정이었다. 개에 대한 의미가 굉장히 크다는 게 느껴졌고, 그렇게 죽이러 갈 만했다. 의아한 설정은 따로 있었다. 바로 킬러들의 문화에 대한 설정이다.

 

처음 1편에서는 킬러들이 다 프리랜서고, 누가 누구를 죽이고 싶을 때는 현상금만 걸면 되었다. 그런데 2편으로 가면서, '최고회의'라는 조직에 모든 킬러들이 다 가입되어 있는 상태이고 그 명령을 따르지 않으면 죽는 설정이 되어버렸다. <존 윅> 시리즈에는 '콘티넨탈 호텔에서는 서로 죽이지 않는다'라는 룰이 있는데, 사실 1편에서는 무자비한 킬러세계에서 프리랜서 킬러들이 암묵적으로 지키고 있던 것이라 굉장히 멋진 룰이었다. 뭐 물론, 지키지 않았을 시에 호텔에서 나서긴 하지만.

 

그러나 2편에서부터 나온 최고회의는 그 멋진 콘티넨탈 호텔도 자기들 마음대로 아무렇지 않게 박탈하거나 없앨 수 있는 곳이었다. 점점 뒤에 나오는 내용을 알고 보니 프리랜서 킬러들이 아니라, 어새신의 후예인 셈이다. 그런데도 존 윅을 죽이기 위해 현상금은 계속 내건다. 그리고 최고회의는 현상금이 걸린 존 윅을 도와주는 사람들을 처단한다. 이 상황이 굉장히 부조리하고 억지스럽게 느껴졌다. 자유로운 미국시민이 갑자기 전제 군주제의 사무라이가 된 느낌이랄까. 또, 4편 설정인 '후작'과 모든 사건을 정리할 수 있는 '결투'설정은 참으로 뜬금없었다.

 

<존 윅 4>엔 기존 시리즈와 다르게 끊임없이 해 뜨는 장면과 '떠오르는 태양'운운하고 심지어 거대한 욱일 장식이 곳곳에 보여 의문을 자아냈다. 하지만 그런 설정도 <킬빌>처럼 내용과 연결성만 좋으면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이 영화는 몇십 분에 달하는 '오사카 콘티넨탈 호텔'씬 전체를 들어내도 괜찮을 정도로 '일본'설정이 영화 내용과 상관이 없었다. 그 씬이 없었으면 차라리 영화 러닝타임도 적당했을 것이다. 이럴 바에야 '후작'이 일본인이라는 설정이 더 좋았을 것 같다. 이런 불필요하거나 앞뒤가 맞지 않는 설정이 한두 개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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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지 않은 존 윅의 액션

존 윅은 영화에서 시종일관 엄청나게 끈질기고, 목표한 타깃은 반드시 죽이고, 연필로도 3명을 순식간에 죽이는, 그러면서도 룰을 지키고 따듯한 마음을 가진 사람으로 이야기되고 있다. 가는 곳마다 사람들은 그를 반기던지, 그를 무서워하던지 둘 중 하나다. 그런 존 윅의 설정에 있어서, 가장 공들여야 할 것은 당연히 존 윅의 액션이다.

 

<존 윅> 시리즈의 감독은 키아누 리브스의 스턴트 대역을 했었던 스턴트맨 출신 감독 채드 스타헬스키와 데이비드 리치다. 우선 감독들이 '무술감독'출신이 아니라 '스턴트맨'출신인 느낌이 물씬 든다. 액션에 서사가 부족하다. 액션 영화의 액션은 단순히 때리고 부수는 게 아니라, 거기엔 주인공의 감정변화나 인물들 간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2,3편에서 <존 윅>은 그런 부분들을 좀 담아내려 했었다. 하지만 4편으로 오면서 그것이 완전히 실종되고 계속해서 달려드는 적을 죽이는 것의 반복이다. 영화가 길기도 길어서, 마지막 결투를 한다고 하자 '이제 끝났구나'라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는데 시계를 보니 아직 한 시간이나 더 남은 게 아닌가. 그리고 결투 직전까지 끊임없이 이어지는 반복된 액션...

 

이 영화의 액션이 별로라고 말하면, 보통 '카메라를 와이드 하게 잡아서 현실감 있게 보여줘서 그렇다'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게 전혀 아니다. 나같이 오래된 액션영화의 팬은 80-90년대 홍콩영화에 익숙하다. 거기선 그렇게 와이드 하고 천천히 앵글을 잡는 영화가 많았고 그것들은 지금 봐도 재미있다. 액션의 스토리와 합을 얼마나 재미있게 짜느냐가 액션 영화의 재미이기 때문이다. 많은 <존 윅> 분석 소개영상에도 나오듯, 감독들은 여기 나오는 존 윅의 '건짓수'를 위해 엄청나게 공을 들였다고 한다. 하지만 바로 그 건짓수가 문제다.

 

존 윅은 건짓수로 적을 메치고 제압하고 구른다. 그런데 그 건짓수는 '킬러'가 해야 할 살인무술로써의 건짓수가 아니라, 스포츠의 주짓수를 가져다 썼다. 그게 존 윅의 무시무시함을 확 깎아버렸다. 원래 일본 고대 무술에서 탄생한 유술은, 갑옷 입고 칼을 든 상대와 싸우는 무술이었다. 그것이 현대 합기유술이나 유도나 주짓수로 넘어오면서, 살인 기술은 제하고 스포츠로써의 기능만 강화됐다.

 

살인 무술로써 주짓수를 쓴다면, 허리 감아 구르거나 메치거나 조르는 귀찮은 시간이 없어야 했다. 메칠 때 일본 고무술처럼 바로 머리부터 땅에 메다꽂고, 목은 조르기 전에 부러트리고, 암바를 해도 제압하는 게 아니라 바로 꺾어버려 못쓰게 만들어야 한다. 대단한 배우는 아니지만 스티븐 시걸의 액션이 그랬다. 합기도를 주 무기로 하는 시걸은 잡자마자 엄청나게 빠른 손놀림으로 상대방의 관절을 부러트려버려 무시무시함을 드러냈었다. 그에 비해 존 윅은 시종일관 열심히도 잡고 구르고 신사적으로 메친다. 이 광경을 와이드 하게 잡은 앵글로 보고 있자니, 특공무술 시범단이 총칼을 든 적과 싸우는 모습을 재현한 무술시범, 혹은 프로레슬링을 3시간 동안 보는 기분이었다. 게다가 존 윅이 싸우고 다음 동작 하는 걸 뒤에 적들이 기다리는 게 다 보이지 않은가. 열심히 맞춘 합을 열심히 해내는 느낌이었다. <카터>만큼은 아니었지만 계속해서 반복되는 액션방식도 지루해졌다. 차라리 좀 어설프지만 <이퀼리브리엄>의 무술 '건카타'가 더 대단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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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짓수는 굉장히 연습이 많이 필요한 무술이다. 원래도 키아누 리브스가 액션에 최적화된 배우가 아닌지라, 그의 허우적대는 동작을 보고 있자니 참 안타까웠다. 열심히 배운 것을 하는 느낌이었고 그의 동작에서는 여유라곤 찾아볼 수가 없었다. 4에서는 특히 같이 등장한 케인(견자단)의 액션과 너무 비교되었다. 견자단은 실제로 주짓수 유단자고 쌍절곤도 조예가 깊다. 견자단을 아는 사람들은 아마 여기서 존 윅의 액션을 살려주려고 견자단의 무술의 1/10도 드러내지 않은 걸 알 것이다. 특히 존 윅의 쌍절곤은 견자단의 쌍절곤과는 당연히 비교도 안될뿐더러 <말죽거리 잔혹사>의 권상우의 쌍절곤 보다도 못해 보였다. 매트릭스에서야 서양인 몸에 동양무술을 '주입한'설정이었으니 뭔가 어색해도 그려려니 하고 볼 수 있었는데, 여기서는 와이드로 잡다 보니 키아누 리브스의 스피드나 무술실력이 너무 눈에 띄었다.

 

그리고 4편 처음 시작할 때 존 윅은 정권지르기를 뜬금없이 연습하고 있다. 보통의 액션영화라면, 나중에 저 정권지르기로 무언가 엄청난 일을 해내야 카타르시스가 느껴진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정권지르기가 그 대포 같은 소리와 함께 나오는 곳은 중간에 단 한 장면인데, 거기에서 상대는 주먹을 정면으로 몇 번이나 맞고도 얼굴이 너무 멀쩡해서 보는 내가 헛웃음이 나올 정도였다. 존 윅 물주먹이었구나... 클리셰를 깬다는 것은 그보다 재미를 줘야 하는 건데, 재미가 없다면 그건 실패한 시도다.

 

총알 개수를 세고 장전을 착실히 하고, 몸에 두방, 머리에 한방을 맞추는 모잠비크 드릴을 써가며 킬러의 본분에 충실하고, 모든 무기를 자연스럽게 다루며 현실감 있는 액션을 보여준다는 의도는 좋다. 또, 그 부분에서 희열을 느끼는 관객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감독들이 원하는 부분에서만 현실적이고, 그게 아닌 부분은 당연하게도 여전히 현실적이지 않으며 연출이나 무술도 생각만큼 대단하지 않았다. 그저 신나게 쏘고 죽이는 놀이동산 같았다.

 

--------

 

이 영화는 잔뜩 죽이고 때리고 부시기 때문에 액션마니아들이 좋아할 요소를 갖추고 있다. 하지만 많은 부분에서 B급 액션영화임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고, 심지어 단점도 많은 영화다. 그러나 일반 관객뿐 아니라 전문 평론가들까지 나서서 높은 평점을 주는 게 좀 의아했다. 그래서 뒷부분은 좀 지루하긴 했지만 나도 나름 액션은 재미있게 봤는데도 불구하고, 액션영화로써의 완성도가 그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해서 많은 사람들이 장점이나 호평을 남기는 와중에 단점을 지적해 보았다. 이런 점을 모르고 감독이 계속 영화를 만든다면, 키아누 리브스라는 배우의 매력으로 완성된 <존 윅>보다 성공할 영화를 만들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출처: 브런치스토리

https://brunch.co.kr/@casimov/184

 

 

#카시모프영화리뷰


profile 카시모프

별들 사이를 여행하는 방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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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best 레이캬비크 2023.04.21 13:45
    오사카 장면 보면서 할리우드의 오리엔탈리즘은 여전하구나 한편으론 싶었습니다... ㅎㅎ
  • profile
    best 인스타그램 2023.04.21 12:53

    술술 읽히네요. 정말 좋은 글입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공감되어 잘 읽었네요. 

    특히 '열심히 맞춘 합을 열심히 해내는 느낌이었다.' 는 존윅4를 보면서 느꼈던 최대 문제점이라고 생각될만큼.. 공감되는 부분입니다.

  • profile
    best 부라더 2023.04.21 12:52
    존윅을 기대하고 갔는데 케인에 감탄하고 나왔습니다
    어떻게 액션을 그렇게 여유있게 찍는지 눈이 안보인다는 설정이 억지로울수 있는데 정말 잘 소화하시더군요
  • profile
    best 부라더 2023.04.21 12:52
    존윅을 기대하고 갔는데 케인에 감탄하고 나왔습니다
    어떻게 액션을 그렇게 여유있게 찍는지 눈이 안보인다는 설정이 억지로울수 있는데 정말 잘 소화하시더군요
  • @부라더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카시모프 2023.04.21 12:59
    장님 무사라서 제한된 액션이었는데도, 정말 걸맞는 누술을 보여줬죠. 동작에 '케인'이라는 사람이 살아있는 듯 했ㅅㅂ니다 ㅎㅎ 스핀오프로 나와줬으면 좋겠네요. ㅎㅎ
  • @카시모프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부라더 2023.04.21 13:11
    아마도 더이상 존윅은 안나오겠고 스핀오프로 나오면 무조건 볼 의향 있습니다ㅎ
  • profile
    에르트 2023.04.21 12:53
    액션에 한해서는 정말 시원시원했죠 ㅎㅎ
  • @에르트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카시모프 2023.04.21 12:59
    시원시원했지만 저는 좀 더 구르고 메칠 때 잔인하고 빨랐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ㅎㅎ 키아누 리브스 나이도 들어서 너무 힘들어보였.. ㅎㅎ
  • profile
    best 인스타그램 2023.04.21 12:53

    술술 읽히네요. 정말 좋은 글입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공감되어 잘 읽었네요. 

    특히 '열심히 맞춘 합을 열심히 해내는 느낌이었다.' 는 존윅4를 보면서 느꼈던 최대 문제점이라고 생각될만큼.. 공감되는 부분입니다.

  • @인스타그램님에게 보내는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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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시모프 2023.04.21 13:00
    ㅎㅎ 감사합니다. 정말 열심히 하더라구요. 합을 맞추려고.. ㅎㅎ 3까지는 그래도 조금 커버가 되었던것 같은데, 4에서는 유독 그 문제가 보이더라구요.
  • @카시모프님에게 보내는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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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스타그램 2023.04.21 13:02
    2명 죽이고 나면 뒤쪽 문에서 2명이 슬금슬금 나오고.. 총들고 액션이 끝나길 기다려주고.. 이게 여러번 반복되니까 재미가 확 식었습니다. 영화보다 무코님 글을 더 재미있게 읽었네요ㅋㅋ
    정리된 후기와 날카로운 평 잘봤습니다!
  • @인스타그램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카시모프 2023.04.21 13:05
    진짜 ㅎㅎ 무술시범영상 보는 줄 알았습니다. 견자단 나오는 부분이 제일 재미있었습니다.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름없는자 2023.04.21 13:03
    아무래도 키아누 리브스가 나이가 나이인지라 ㅋㅋㅋ 서로 합을 맞추려고 기다리는 게 너무 티가 나죠.
  • @이름없는자님에게 보내는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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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시모프 2023.04.21 13:06
    저는 2가 괜찮더라고요. 특히 2에서 지하터널 곳곳에 적절한 곳에 무기를 미리 놓고 나중에 사용하는 장면 좋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그런게 없이 맨몸 액션만 나오는데, 키아누의 노쇠가 더 두드러졌죠.. ㅎㅎ
  • 올드팝 2023.04.21 13:10
    1,2를 좋아하는 입장으로서 이번편은 많이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용숨 샷건은 좋았어요.
  • @올드팝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카시모프 2023.04.21 13:11
    ㅎㅎ 차라리 화력전으로 더 나갔으면 어땠을까 싶고요. 저도 2편을 재미있게 봤습니다. 콘티넨탈 호텔의 간지도 철철..
  • 팝콘소믈리에 2023.04.21 13:25
    4를 보니 자꾸 2가 그리워져요.

    아무래도 이제는 나이가 있어서 체력이 좀 받쳐주지 않나봐요.
  • @팝콘소믈리에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카시모프 2023.04.21 13:28
    설정도 2까지가 좋았던 것 같습니다. 콘티넨탈 호텔의 무서움.. ㅎㅎ 키아누 리브스는 무술인도 아닌데 나이가 너무 들었죠 ㅠ ㅜ
  • profile
    best 레이캬비크 2023.04.21 13:45
    오사카 장면 보면서 할리우드의 오리엔탈리즘은 여전하구나 한편으론 싶었습니다... ㅎㅎ
  • @레이캬비크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카시모프 2023.04.21 13:52
    단순히 일본이 나왔다라고 까는건 아니고 전혀 맥락이 없어서... 90년대 헐리우드 영화 보는것 같았죠 ㅎㅎ 빚진것도 없는데 의리를 지키는 모습을 위해 일본의 등장이라.. 흠.. ㅎㅎ
  • profile
    캡틴스노우볼 2023.04.21 16:50
    저도 존윅보다 케인이 훨씬 돋보이는 시리즈였다는데에 공감합니다. 전체적으로 볼거리가 가장 많게 느껴졌던 4를 가장 재밌게 보긴 했지만ㅎㅎ 근데 미스터 윅 뛸때 저만 웃겻던건지;; 기럭지랑 덩치가 있어 그런가 왠지 뛰는게 덩실덩실 성큼성큼ㅋㅋㅋ
  • @캡틴스노우볼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카시모프 2023.04.21 19:23
    ㅎㅎㅎ 키가커도 동작이 딴딴한 사람이 있는데, 키아누리브스는 좀 그런편은 아니죠. 말 그대로 멀대같은 느낌이랄까.. <스피드>때 액션은 괜찮았는데 말이죠 ㅎㅎ 견자단은 그나이에도 어떻게 그런 몸을 유지하는지 대단합니다 ㅠ
    저는 완성도 면에서 2가 좋았지만, 볼거리 면에서는 4가 더 좋게 볼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 @캡틴스노우볼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색유이 2023.04.21 21:01
    견자단 본인 왈 아주 아주 철저하게 본인 식단 운동 생활 관리 하더랩니다
    뒷풀이 같은것도 왠만하면 거절한더던..
  • @색유이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카시모프 2023.04.21 21:03
    무시무시한 형님이군요 ㅎㅎ
  • @색유이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wolfkiba 2023.04.25 11:25
    와우...철저한 관리가 그 날렵한 액션이 가능하게 했군요 장님캐릭터인데도 동작이 날렵해서 자꾸만 눈이 갔습니다.
  • 문답 2023.04.21 20:47

    마지막 결투 장면, 쿠기 영상 그리고 이후 더 나올 수도 있지만 존윅이라는 캐릭터를 위해 결과를 정해놓고 시작부터 끝까지 짜맞추는 것 같은 서사 때문에 앞쪽 2시간은 지루했네요.
    덕분인지 뒤의 1시간은 살렸을진 몰라도 말이죠.

  • @문답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카시모프 2023.04.21 20:49
    그렇게 생각해보니, 이것저것 잴것없이 걍 싸우고 치고 박고하는, 뒤 1시간만 보여줬으면 차라리 나았겠다는생각이드네요. 여기저기 세계를 누비고다니면서 자기 도와준사람들 죽게하지말고... ㅎㅎ


  • 와오 파란색깔~ 👍👍
    저는 존 윅 영화를 안 봤던지라 쓰신 글 읽어보진
    않았지만 칼럼 카테고리 등극 축하드립니다! ㅎㅎ
  • @레드블랙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카시모프 2023.04.21 21:07
    감사합니다 ㅎㅎ 글도 오랜만에 쓰고 불호평에 가까운 글이어서 내심 안절부절했는데 칼럼도 생기고 공감해주셔서 기분 좋아졌어요 ㅎㅎ
  • profile
    초코무스 2023.04.21 21:06
    무코님의 후기가 올라올때가 됐는데 왜 안보이는가 했더니 컬럼에!
    헐리웃의 동양미는 일본이란 인식이 아직도 있는거 같긴하지만 히로유키 배우 너무 좋아해서 오사카신 유지해주세요ㅋㅋㅋㅋ
    역시나 견자단 배우가 발걸음부터 몸놀림 하나하나가 입체적이고 여유있는 매력있는 어투까지 장착해서 캐릭터가 입체적이라 솔직히 존윅보다 더 존재감 있었죠.
    그래도 전 엔딩에서 시리즈를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존윅이라는 인물 자체를 정리해줬다는 점에서 액션의 합은 엉성할지여도 스토리는 만족했습니다.
    (윈스턴이 인사할때 너무 슬펐네요ㅠㅠ)
  • @초코무스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카시모프 2023.04.21 21:12
    꽤 깔끔해서 그부분은 맘에 들었습니다. 사실 스핀오프만 다뤄도 할얘기가 많은 설정이라, 그게나을거같기두 해요. 오사카 씬에 등장한 두 배우는 저도 연기나 뭐나 맘에 들었습니다 ㅎㅎ 다만 오사카 씬전체가 ppl같아서, 좀 성의있게 스토리와 연결시켜줬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항상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 profile
    로빈후디 2023.04.21 21:08
    흥행은 반갑지만 그간 좀 짠 전문 평론가 분들도 전체 만듦새에 비해 후한 점수라 낯선 기분이었는데 혼자만 그렇게 생각하는 건 아닌 듯해 위안 얻고 갑니다.
  • @로빈후디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카시모프 2023.04.21 21:14
    저도 그 짜기로 유명한 평론가들이 하나같이 후하게 평한거가 되게 의아했어요. 그래서 조심스럽게(?)써봤는데 공감하는 분들이 많으셔서 다행입니다 ㅎㅎ
  • 덩케르크 2023.04.22 10:33
    삭제된 댓글입니다.
  • @덩케르크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카시모프 2023.04.22 12:32

    저도 2편 정도까지가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3,4로 가면서 점점 그냥 사족같다는 느낌이.. ㅎㅎ 계단씬 재미있는 부분도 있었는데 저는 그 자꾸 굴러떨어지는게 너무 안스러웠어요 ㅎㅎㅎ 4에서 액션으로 제일 좋았던 부분 저는 클럽 격투씬이었습니다. 뚱보가 너무 발차기를 잘해서 깜놀했어요 ㅎㅎ

    항상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profile
    용조련사펭구 2023.04.22 20:36
    전 1~3편을 유툽으로만 숙지하고 요번에 4편을 보았는데요...정말 어마어마어마하게 공감가는 리뷰입니다. 지인이 극호평을 하는 것을 듣고 잔뜩 기대를 하며 봤는데...정말 말씀하신 이유처럼 아쉬운 점들이 많았습니다. 왜 아쉬운지 저 스스로도 감을 못잡고 있었는데, 제대로 짚어주셔서 이제 이해가 되네요. 리뷰 감사합니다.
  • @용조련사펭구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카시모프 2023.04.22 20:47
    너무 극호 평들이 많아서, 단점 지적하면 영화를 모르는 사람 취급받진않나 싶을 정도의 분의기죠 ㅎㅎ 이보다 저도 명성듣고 B급인걸 감안하고 정주행했는데도 여러가지로 실망했습니다.
    액션영화가 액션을 이렇게 만들면 안된다는 생각에, 아쉬운점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저도 쓰면서 내심 걱정했는데, 공감해주시는 분들이많아서 가슴 쓸어내리고 있습니다 ㅎㅎ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profile
    괴물 2023.04.22 23:59
    공감합니다 재관람한다면 한 한시간은 있다 들어가도 될거 같았어요 ㄹㅇ 놀이공원 같다는말도 그냥장남감총 색소총같은 느낌도 들었고..합을 맞췄다는게 사실 나쁜게아닌데 너무 영화안에서 티가 나니까 그런거같아요
  • @괴물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카시모프 2023.04.23 00:14
    합은 당연히 맞춰야하지만 그게 얼마나 현실감있는지, 얼마나 간지나게 하는지가 중요하죠 ㅎㅎ 근데 기존의 좋은 액션영화들과 비교했을때, 이게 이렇게까지 찬사를 받을 액션영화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레파토리도 너무 없고요. 무대가 옮겨질 때마다 무기도 무술도 좀 달라졌으면 재미있었을텐데. 흥행과는 별개로 아쉬운게 많은 작품입니다.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 lovetotolove 2023.04.23 00:32

    조금 전에 2회차 하고 왔는데, 액션 부분은 구구절절 동감합니다.
    존 윅의 액션이 느려서 보는 맛도 떨어지고
    초보자 가르치는 것 같이 주짓수 기술이 너무 친절하게 들어가요. ㅎㅎ
    세계 중심 도시에서 킬러들이 저런 개판을 쳐도 문제 없는 판타지 세계관 보는 게 더 재밌고
    돈 들인 티나는 배경이랑 조폭들 배경으로 줄 세우고 분위기 잡는 거나
    후작의 귀족 놀이가 더 보는 맛이 있었습니다.

  • @lovetotolove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카시모프 2023.04.23 00:43

    친절한 주짓수 ㅎㅎ 그말이 딱 맞네요. 저도 액션 자체보다는 배경 보는 맛이 더 좋았습니다. 특히 베를린 클럽은 제가 가보진 않았지만 그 유명한 베억하인이 아닌가 싶었는데, 분위기가 넘 좋더라구요 ㅎㅎ 실제로 그 '나는 클라우스다'한마디만 하는 그 사람이 실제 베억하인 경비원이라던데... 그런 소소한 재미는 좋았어요 ㅎㅎ

  • earlyuser 2023.04.23 15:00
    1회차 아맥
    2회차 돌비로 봤는데
    건물내 총기액션신은 감탄이더라구요
    역대 총기액션신중에 제일좋았던거같습니다 제가본액션영화중에말이죠
    여름에나왔으면 속이 시원했을텐데의 아쉬움
  • @earlyuser님에게 보내는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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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시모프 2023.04.23 15:02
    아 그 탑뷰로 내려다본 화면 말이죠 ㅎㅎ 그거 꽤 좋았습니다. 옛날 게임하는 기분도 들고 ㅎㅎ
  • @카시모프님에게 보내는 답글
    earlyuser 2023.04.23 15:03
    네맞습니다
  • 림프 2023.04.30 17:22

    본 시리즈 > 미션임파서블 시리즈 > 007 시리즈 > 테이큰 시리즈 > 존윅 시리즈

  • @림프님에게 보내는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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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시모프 2023.04.30 17:24
    제 생각도 비슷합니다. 어찌보면 테이큰과 같은 장르영화인데도 불구하고 테이큰같은 캐릭터 구축도, 액션도 부족했어요 존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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