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음양오행설과 상생&상극의 기초원리 

(2편) 줄거리해석1 (물과 불의 상호작용)

(3편) 줄거리해석2 (웨이드 시점의 궁합) 

(번외) 인터미션 (받아들여보세요오~!!)

(4편) 줄거리해석3 (수해대책과 중화) 에 이은

(5편) 줄거리해석4 (공기+흙의 정체) 입니다.


전편을 먼저 보시거나, 오행순환표 안쪽의 Air 부분을 참고해서 읽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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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세상의 중심에서 중화(中和)를 외치다! 

(Crying Out Neutralization, in the Center of the World.)

 

이번편의 부제는 변화(Change)를 외치다로 할까... 환영(welcome)을 외치다로 할까 고민하다가...
두 사람의 첫 데이트 장소가 알칼리 극장인 것에 착안해 중화(Neutralization)로 정했습니다. ㅎㅎㅎㅎ
*참고로 중국의 中華가 아닌, 중용의 화합을 의미하는 中和 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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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오행이 아닌 4원소설을 기반으로 분석하여 
공기의 정체를 탐구해보겠습니다. 
그리스의 4원소설은 중세 연금술에 의해 다시 등장하면서 기독교(특히 카톨릭) 교리와 결합하는데요.
나중에 원자설이 나와 폐기되기 전까지 4원소설은 포교의 일환으로 전세계에 퍼져나간답니다.  

*근데 이미 인도의 힌두교-불교에 4~5원소설이 있었고,
地/Earth, 水/Water, 火/Fire, 風/Wind  + 空/Sky 
유교에도 음양오행설이 있어 서로 신기해한 상황...ㅋ 
조선에서는 18c 실학자들이 5행의 불합리성을 보완해 4행이나 3행으로 대안을 찾고 있었으나, 
천주교 박해때 천주교 교리와 밀접한 4원소설을 주장한다고 오인받을까봐 소극적이 되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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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버가 보지못했었던 비비스테리아 꽃을 마치 그녀의 열기로부터 보호하는 느낌으로 만들었던 유리구슬이 
그녀의 불꽃을 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게일이 만들어준 에어버블과 비슷한 형상인 것처럼, 
유리/금속 방어막과 에어 방어막은 형태나 기능이 유사한데요. 
오행의 과 4원소설의 Air를 같은 것이라 보셔도 될 듯 합니다. 
금속은 딱딱한 미네랄 고체덩어리고, 공기는 몽실몽실한 클라우드 퍼프인데 뭔 X소리냐? 싶으시다면...
을 빛을 내뿜는 광석 = 천체/별★이라고 생각하시면 쉬울 듯 하네요. 
실제로 태극기의 4괘 중 건괘/하늘(天)에 해당하는 오행이 이기도 하구요. 

즉,  Air별★/하늘이란 측면에서 비슷한 개념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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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에서도 은연중에 그 시각을 엿볼 수 있는데... 
에어볼에서 엠버가 게일에게 화를 내면서 왜 땅의 일에 관심을 안가져주냐며 따질 때, 
몸값 치솟은 스포츠 스타★들을 물고 늘어지지요.  
이 때 웨이드의 사랑을 받는 대표적인 스타의 이름은 빛(Lutz)이랍니다. 
"We love you, Lut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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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게일이 열받아 뭉게뭉게 커질 때는, 엠버 아버지네 고향을 덮친 폭풍 재난과 느낌이 사뭇 비슷하더군요.  
참고로 매니저 이름은 Gale Cumulus(돌풍, 적란운)
경기장 이름은 Cyclone(폭풍) 스타디움
응원하는 팀이름은 Windbreakers(바람막이) 랍니다. 
* 참고로 상대팀은 CropDusters(농약살포 비행기?)로 
픽사의 전작 Car 시리즈에 나왔던 오렌지색 비행기 Dusty Crophopper에서 따온듯한... 

부모님이 고향에서 거대한 폭풍으로 집을 잃었는데, 
여기에서는 에어볼이 유흥거리인 참 아이러니한 상황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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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일은 아버지와의 추억, 꿈을 이야기하며 엠버를 자꾸만 파이어볼이라고 부르는데요. 
인간='불'을 품은 '흙' 또는 '그릇'(힌디어로 디쇽) 으로 보는 여러 신화들을 떠올려보면...
게일이 유난히 엠버를 이뻐하는 것에는 왠지 다 이유가 있는 듯 합니다.  

* 인간이 죽어서 흙으로 되돌아갈 때 가장 먼저 체온 즉, temper가 사라진다는 걸 떠올리심 될듯한...

디쇽 뜻이 "빛날때를 즐겨라"인건, 생명은 유한하니까 아름답단 뜻일거 같아요. 
여튼 게일은 두사람을 한팀으로 붙여놓은 뒤 하늘위로 두둥실 올라가고,  
나중에 비비스테리아 전시관에 다시 등장해 기적같은 에어버블을 만들어주는 등...

제대로 중매쟁이 역할을 하지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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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Air의 존재감은 <궁합편>에서도 다뤘지만...
의 꿈-불의 일대기 측면에서 다시한번 정리해볼게요. 
*참고로 상상력의 연금술 - 4원소설로 유명한 프랑스의 과학철학자(상징주의 현상학자) 가스통 바슐라르는   
<
의 정신분석>을 시작으로 <과 꿈>, <공기와 꿈>, <대지 그리고 휴식의 몽상> 순으로 책을 쓴뒤, 
건축과 필독도서기도 한 <공간의 시학>과 <몽상의 시학>을 썼답니다. 
'꿈'이란 건 근현대 4원소설에서 나름 유서깊은 키워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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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Air Ball (에어볼 게임) : 파도타기 / 별의 꿈
▶ 물의 영향력이 밀려들어온 상황  
지금, 엠버는 자기 집에 물이 덮친 것 때문에 매우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에어조단에서 따온듯한 농구를 닮은 이 에어볼 경기장까지 게일을 찾아와서  

이딴 게임이 뭣이 중허냐며 화를 내지요. 
구름의 뭉게뭉게에 살짝 쫄아 게임을 보던 도중...
웨이드의 이해심과 포용력, 그리고 오지랖이 만들어낸 파도타기가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것에 감탄합니다. 

*참고로 엠버는 손님 하나 다루기도 힘들어하는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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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으로 막아낸 덕에 괜찮기도 했지만... 예상외로 엠버도 물의 파도가 싫지 않은듯요. 
경기가 끝나고 왜 열광하는 알것 같다는 엠버에게...

게일은 아버지와 관련된 자신의 꿈을 이야기해주다가 
둘이 같이 해결해보라며 등을 떠밀어 주고는 하늘 위로 솟구치는데...
*본래 4원소설이나 음양오행설 둘 다 환경/기후변화를 설명하는 이론인지라... 
불에 물을 타서 이 땅에 봄이 오고 생명이 번창하는 이야기로 한번 상상해보시길~ㅎㅎ

 극 ,  극  : 둘이 같이 해결해봐~ 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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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Hot Air Balloon (열기구) : 물을 데려다가 하늘 위로 띄워주다
▶ 물이 새는 곳을 위에서 내려다보는 상황 
자기 동네에 찾아온 웨이드를 위해 엠버가 지붕을 뜯어, 열기구를 만들어냅니다. 
본디 물이란 아래를 향해 흐르는데, 그런 웨이드를 위해 금속바구니로 방어막을 쳐준 뒤, 
공기에 열을 가해 하늘 위로 올라가지요. 
즉, 물을 띄워주면서 엠버 또한 세상을 넓게 보고 타겟 포인트를 찾게 됩니다.  

(개인적으론 땅에 비가 내리는 과정을 닮았단 생각을...)
 생 ,  극  : 둘이 힘을 합쳐 물을 막아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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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Tempered Glass(강화유리) +Air Cooler : 상대에게 벽을 치다
▶ 물에 직접적으로 부딪혀봄
엠버는 모래사장에서 꽃을 넣은 유리볼을 만지작거리다 새로운 방법을 떠올립니다. 
바로 모래를 고온으로 구울 뿐 아니라 에어로 급속냉각해야 얻어지는 강화유리인데요. 
태양이 물 아래로 내려앉은 모래사장의 석양처럼...

힘이 빠지게 된 그녀였기에 가능한 일이었지요.   
석양씬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장면이랍니다. 
이때 웨이드의 얼굴에 비치는 엠버의 모습이 킬포라는. ㅎㅎㅎ
그녀는 이제 물을 투명하게 바라보고 그의 세상을 본격적으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개인적으론 땅에 흡수되지 못한 비가 바위틈을 따라 물길을 만들며 생동감있게 흐르는 걸 의미하는 듯한...)
 생  : 흙을 구워 빛나는 강화유리를 만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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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Swimming Air Tube (에어튜브) : 상대에게 다가가 생각에 잠기다. 
▶ 물의 세상에 올라타기
엠버에게 공(유리꽃볼)이 넘어간 뒤, 그녀는 웨이드집으로 찾아갑니다. 
웨이드가 튜브 위에 둥실둥실 띄워서 집안으로 들어왔는데, 
비록 물 속에 잠기지는 않았지만 그녀의 눈물이 물속에 떨어진 것처럼...  
울기게임을 통해 웨이드와의 밀당을 상상해보며 생각에 깊이 잠겨보게 됩니다. 

(개인적으론 봄이 되기 전까지 꽤 기나긴 어두움과 추운 겨울을 버텨야함을 예고하는 듯한...)
게다가 유리디자인회사 인턴 제안도 받았지요. 

엠버는 직업을 소개받은 걸로 인해 오히려 속이 상해버리는데요. 
앞서 열기구 씬에서 웨이드는 화(temper)가 난다는 건 마음의 소리를 들어보란 뜻이라고 말했는데...
엠버가 드디어 자신의 마음의 소리를 듣게 되는군요. 
아빠의 노쇠함으로 인해 가업을 잇는 것과 자신의 적성 사이에서 양가감정이란 트랩에 빠진 엠버입니다. 
 생  : 미래의 가능성을 엿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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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Air Bubble (에어버블) : 공간을 벌려서 안에 들어가다. / 매니저의 개입
▶ 물 속으로 잠수해 다시 열어보기 

공이 웨이드에게 넘어가자 그는 뭔가 일을 도모하고... 

바위처럼 단단한 강화유리에 감탄한 매니저 게일이

그녀에게 비비스테리아를 감상할 기회를 줍니다. 
엠버와 게일은 서로를 파이어볼과 클라우드 퍼프라며 놀렸으나...
전시관 속으로 들어갈 때, 게일은 엠버가 숨쉴 수 있도록 퍼프볼을 만들어주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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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중요한 건 바로 시간입니다.
그녀는 무한정 물 속에 잠수하지는 못하고 단 20분이란 시간이 주어졌는데요.  
진입이 허락되지 않았던 어렸을 때와 달리, 지금은 다시 열어보는 게 허락되었고...
마치 겨울 또한 한철인 것처럼 그녀의 열기로 나무에 꽃이 피는 때가 곧 올 것만 같습니다. 
즉, 엠버가 나무를 태워먹는 노이로제에서 벗어나... 
나무를 땔감이 아닌 생명이 있는 다른 존재로 받아들일 때가 된 것이죠. 

(개인적으론 씨앗 속에 그 다음 봄을 기약하는 에너지가 들어가는 기적을 의미하는 듯한...)
 생  : 새로운 세상을 다시 열어,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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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Air Hole (에어홀) : 공간을 조여 내뱉다. 
▶ 물을 땅으로부터 건져올림
이전에 제방을 쌓을 때 딱딱하게 굳은 공사인부나 바위처럼 단단한 강화유리와 달리...

마지막 장면의 결정적인 차이 또한 시간에 있습니다. 
엠버 아버지네 고향(fireland)을 닮은 황토방(fireplace)은 오랜시간 숯콩을 팔면서 흙을 따끈하게 지펴왔기에... 

벽 속에 공기가 들어갈 공간, 즉 숨구멍이 있는데요. 
강화유리에는 숨구멍이 없어 투수율이 낮고 투과율이 높은 것과 반대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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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성격이 급했던 엠버가 이젠 웨이드를 위해 시간을 지연시키기까지... 
결과적으로 흙에 파묻히는 웨이드의 트라우마를

사소하고 따뜻한 감동의 눈물로 구원해주는 그녀...
비록 꿈의 시작은 고귀한 파란불꽃(정체성)을 지키기 위함이었으나, 

기적은 사소한 생명의 감동(울기게임)으로부터 이루어진다는 것을 보여주는 듯 합니다. 

(개인적으론 마치 추운 겨울이 끝나고 따뜻한 봄이 오자

봄비와 함께 씨앗이 흙 밖으로 고개를 빼꼼 내미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Welcome to Spring

즉... 이 영화는 아버지의 꿈★인 불에 물을 타서
비비스테리아에 꽃이 피듯이 이 땅에 봄을 가져다주는 내용이라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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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부모님이 이곳에 와서 Air를 처음 마주쳤을 때,
"Sparky~!(정전기)" 라며 엠버네 가족이 이 세계에 화학작용(chemistry)을 일으킬 것을 예고했는데요. 

엠버와 웨이드가 서로 닿을 때 화학작용(chemistry)으로 웨이드는 물이 끓어 수증기가 나오고, 

엠버는 연기가 나오는 기화(氣化)현상 처럼... 

여러모로 Air는 물과 불로 너무나 다른 두사람의 매개체이자 방패/보호막과 같은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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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하늘 위에 둥둥 떠다니는 것처럼 잘은 모르겠지만 어딘가에는 있는 거 같은...
평소엔 눈에 띄지 않다가 특별한 일이 생기면 존재감이 확~ 드러나는 존재 말이지요.  
엠버가 "Take a Breath! Make a Connection!"

한숨 돌리고, 관계를 생각해~를 계속 읊조리는 건 
마치 이 세계에 불이 적응하면서 Air에게 올리는 기도문 같은 느낌이 들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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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오행표를 4원소설로 다시 그려봤는데요. 
특히 이름에 성(family name)을 따로 갖고있는 캐릭터로 채워넣으면 위와 같습니다. 
엠버네의 정체성인 고귀한 파란불꽃(blue flame)을 별의 근원인 에너지(천연가스?ㅋ)라고 생각하면... 
이건 지구별★이라 할 수 있는 Metal/Air 로부터 나왔다고 할 수 있겠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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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r를 관리자(manager)나 스포츠선수(star)처럼 특별한 존재로 설정한 것과 달리... 
흙은 솔직히 걍 여기저기 동네에 굴러다니거나, 이쁘게 나뭇잎 모양을 치장하거나,

꽁냥꽁냥 서로 열매를 따주는 걸로 묘사되는데요.  
흙(+나무)은 물의 수혜를 받아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으며 사는 사소한 생명들(땅위의 민초??)을 의미하는 듯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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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1층에 있는 관리자 펀 그라우치우드의 성이 '투덜거리는 나무'인 것도 그렇지만... 
그의 업무가 땅 위의 별별 사소한 민원들을 수집해서 

하늘로 쏘아주는 역할을 하는 것도 왠지 같은 맥락인 듯 합니다. 
참고로 웨이드가 울기게임할 때 소재로 삼았던 반갈죽된 나비나 여름을 맞지 못한 나이든 커플도, 
땅의 사소하고 유한한 생명들과 관련이 깊은 듯한...
* 봄이 되면 식물을 수정해줘야할 나비가 죽다닛...ㅜㅜ
* 곧 여름이 올텐데 못버티고 만나지못한 커플이라니...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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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Fern)은 처음 영화를 보자마자 빵 터졌었는데요.  
(제가 보스턴 고사리를 키워서 바로 알아봤는데, 뻔펀하게 이름마저 고사리인 펀이라서 순간 터졌다는...)
종자(씨앗)가 아닌 포자로 번식하는 양치식물

얼핏보면 겨털(꽃)이 피어나는 꼬맹이 클로드보다 못한 처지지만... (내...내가 고자라닛!)
실은 3억8천만년 쯤 된 최초의 육상식물계인 조상님이시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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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만 곰팡이 제거 미스트를 뿌리시던데, 균류의 다음 단계인데다.... 
아주 실낱같은 햇빛만 있는 열대우림에서조차 살아남을 정도로... 부단히 혁신(연구실?ㅋ)을 계속하여   

1만종이나 분화해서 버틴 고대 원시식물이지요. 

*분자수준에서 양치식물의 진화율은 속씨식물의 진화율을 뛰어 넘는다는 과학계의 논평이 있을 정도로,  

光수용기(돋보기 렌즈)가 최첨단으로 발달한...

그...근데 엠버가 그 연구실을 폭파;;; ㄷㄷㄷ
나중에 게일이랑 눈이 맞는 걸로 눈치채셨겠지만 보통 대단한 존재가 아니시라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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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나라에선 에어볼이 하나의 종교인것 마냥 엄청난 팬덤을 거느리고 있는데 반해...

불의 나라는 마치 하늘의 잔인한 게임과도 같이 

매니저 게일 혹은 경기장의 이름을 닮은 적란운의 돌풍, 사이클론이 덮쳤는데요.  

이 재난상황에 의해... 엠버네는 파란불꽃을 들고 지구 반대편으로 돌아 배를 타고 물의 나라로 오게됩니다. 

(개인적으론 이건 대류/해류로 인해 지구의 열기가 순환하는 것을 의미하는 듯한...)
참고로 버니-엠버-신더는 불이 사그라드는 이름 순으로 배열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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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배들의 파도에 의해 오일냄새가 나는 물의 누수라는 사소한? 재난상황이 물의 나라에 발생합니다. 
참고로 제가 배를 나무로 보는 이유는 옛날에는 배가 다 목선이기도 했지만, 
물에 뜨는 속성을 근거로 했답니다. 
또한 이민국 담당관 이름이 WOOD였던 것처럼... 
물이 많은 나라에 밀려드는 이민자, 즉  생 의 관점에서도 역시 배는 나무같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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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드가 맡았던 아버지의 냄새, 오일냄새는 파란불꽃과 그 근원이 같을 듯 한데요. 
오일이란 본래 광물이나 식물에서 추출하는 탄소화합물이니만큼...
별의 에너지가 오랜기간 땅속에서 시간이 흐른 뒤, 배어나오는 것이라 보아도 재밌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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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엠버네 나라 Fireland(뜨거운 땅)가 마치 중동처럼 묘사된 것으로 보아...
4대문명 중 지역적으로는 메소포타미아 문명에 뿌리를 두고있는...
기독교/이슬람 간의 고귀한 종교적 갈등, 여러 재난들이 알고보면 사소한? 오일 문제,
혹은 상대방을 배척하는 것 때문이라는 걸 꼬집는 듯한 묘한 기분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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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 : 주요인물 이름의 뜻
여주인공 : Ember(달아오른 장작,숯) Lumen(빛)

아빠 : Bernie(완고한/곰처럼 용감한) Lumen(빛)
엄마 : Cinder(재투성이=신데렐라) Lumen(빛)

처음엔 아빠, 엄마의 이름을 지어준 그 입국심사대 놈이 혹시 인종차별주의자 였나 오해했는데,
생각해보면 Burn > Ember > Cinder 순으로 불이 사그라드는 순이긴 하더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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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인공 : Wade(물속을 걷다) Ripple(물결)

웨이드 엄마 : Brook(시냇물) Ripple(물결) 

동생 중에 Lake(호수)가 있었고, ㅋ
조카들 중엔 마르코와 폴로가 있었는데 
Marco Polo는 13c에 중국을 탐방하고 와서 <동방견문록>을 작성한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상인 이름입니다. 
해롤드 삼촌과 같이 호기심에 비해 배려심이 많이 부족하지요. 
그 밖에 알란, 에디, 기블리 등이 있었는데... 왠지 예술가들 이름일 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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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구름 매니저 : Gale(돌풍) Cumulus(적란운) 
시청 땅 매니저 : Fern(고사리/양치식물) Grouchwood(투덜거리는 나무)
동네 꼬마 : Clod(흙덩어리, 돌대가리?!! 으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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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Flarry/Flarrietta (가게를 넘겨받는 불꽃 부부)
Sparkler (자꾸 폭죽에 불 붙이는 발암 손님)
Lutz (윈드브레이커스 소속 스포츠스타)
Wood (이민국 담당관)
Earth Pruner (가지치는 꽁냥 커플)

Fall (웨이드네 빌딩 도어맨/경비아쟈씨) 등이 있었죠. 
옛날에 전시관에서 엠버네 밀친 원소넘은 명찰을 못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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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비스테리아의 정체를 이번편에 밝히려고 했는데,

글이 넘 길어져 다음편으로 넘길게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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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완료]

(1) 오프닝 : 음양오행설과 상생&상극의 기초원리
(2) 본편1 : 물과 불의 상호작용 > 엠버의 성장환경

(3) 본편2 : 물과 불의 궁합분석 > 웨이드의 문제적 상황

ㅡㅡㅡㅡㅡㅡ <인터미션/디쇽!> ㅡㅡㅡㅡㅡㅡ

(4) 본편3 : 오행의 순환 > 엠버의 수해대책과 중화★

(5) 본편4 : 오행의 균형 > 공기와 흙의 정체

에 이어 다음편으로 이어집니다. 

 

[시리즈 예정]

(6) 본편5 : 웰컴~! :) > 비비스테리아의 의미
(7) 엔딩 : 한국의 태극기(4괘)에 담긴 대자연의 원리 
(8) 쿠키 : 기독교(창세기)에 담긴 4원소설과 천지창조

 


profile Nashira

밀리터리, 역사장르와 아드레날린+광활한 풍경+저음 사운드를 사랑하며,

건축+도시, 음악영화에 관한 글을 쓰곤합니다. 

https://brunch.co.kr/@nashi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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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ity 2023.07.08 13:34
    으앗...펀이 고사리인건 지금 알았어요;ㅋㅋㅋㅋㅋN차했는데도 이파리는 못봤...ㅋㅋㅋㅋ
  • @wity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Nashira 2023.07.08 13:53
    저는 첨 볼땐 고자로구나 불쌍한것 ㅉㅉㅉ 하고 안타까워했는데... 나중에 게일이랑 사귀더라구요. ㅋㅋㅋㅋ
  • profile
    evergreen 2023.07.08 16:12
    지금 5회차 기다리며 올리신 글들을 쭈욱 다시 읽어보고 있는데 디테일들을 놓치지 않으려고 눈도 깜빡 못할 것 같아요 ㅎㅎ
    깨알같은 네이밍도 흥미롭고 놓친 게 꽤 많네요
    단순히 본 횟수만 쌓인다고 더 알게 되는 건 아니라는 걸 새삼 또 깨닫게 됩니다.
    엘리멘탈 연재 끝까지 응원합니다!
  • @evergreen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Nashira 2023.07.08 16:22
    와앗~ 5회차라닛... 부럽습니다!
    전 더빙으로 바꿔서 한번 보고팠는데... 짬이 안나네요. 흑흑...
  • @Nashira님에게 보내는 답글
    유녕 2023.07.10 15:42
    더빙으로 꼭 보세요~!! 더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거에요!!!
  • @유녕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Nashira 2023.07.11 12:09
    용어 번역이 더빙은 어떻게 됐는지 궁금하더라구요.
    시간나면 더빙으로도 봐야겠네요.
    안되면 나중에 디플에 떴을 때 거기서라도...ㅠㅠ
  • profile
    내일은비 2023.07.09 09:48
    세상에나
    딱 한번만 보고 이런 논문같은 글을 줄줄줄 쓰시다니 님 천재세여?😲ㄷㄷㄷ
    전 세번봤는데도 첫 데이트 장소가 알칼리 극장인거도 몰랐어요.😭
    휘발성 메모리라
    게일 매니저 성이 적란운인건 또 어떻게 다 파악하셨는지 진짜 감탄만 나옵니다.
    경기장 노란 구름뭉치 럿츠 너무 귀여웠는데ㅎㅎ
    더빙만 보셨다니 자막으로도 보세요. 엠버 목소리 섹시허스키임. ㅋㅋㅋ
    일단 스크랩해놓고 두고두고 볼게요. 너무 감사합니다.
  • @내일은비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Nashira 2023.07.09 12:09
    이렇게 덕질하는데 설마 한번만 봤을리가요. ㅋㅋㅋㅋ
    오늘아침 코돌비로 4차했답니다. :)
    처음 보자마자 훅 빠져서 바로 그 주 주말에 궁합편을 제외한 5편의 초안을 한번에 써내려가긴 했으나...
    2차 3차하면서 내용순서도 바로잡고, 놓친 단서들 발견하면 조금씩 보완해서 살을 엄청나게 붙여나갔답니다.
    알칼리극장은 2회차때 발견했어요. ㅎㅎ
    궁합편이랑 쿠키들은 댓글이랑 다이어그램 손보다가 아이디어 얻은 케이스구요. :)
    참 저도 엠버의 허스키목소리가 넘 좋아서 다 자막으로만 봤어요. 용어가 엄청나게 중요한데 더빙도 잘됐다기에 그걸 확인못한게 아쉬울 따름...
  • 커피앤 2023.07.09 10:19
    안녕하세요
    엘리멘탈6회차본사람입니다..
    논문같은글을읽으면서 감탄했어요
    진짜대단한분같아요👍👍👍
    시사회자막.더빙5회차봤는데..
    더빙이 더 조아서 10회 채우려고해요 ㅎㅎ
    음양오행설 조아하는사람으로써..
    너무놀라운사실들을 접하니 입이 다물어지지않네요 ㅎㅎ
    혹시 제가 가입된까페에 출처올리고
    간단하게 소개해도될까요?
  • @커피앤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Nashira 2023.07.09 12:15
    출처만 올려주신다면야 소개해주시면 감사하지요~ :)
    음양오행설 내용은 어려울까봐 대충 뭉개긴 했는데...
    솔직히 명리학 아시는 분들이 재밌게 보실 영화긴 합니다. ㅎㅎㅎ
    실은 다이어그램 만들다가 죽는줄...ㅋ
  • @Nashira님에게 보내는 답글
    커피앤 2023.07.09 19:53
    허락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저는 음양오행설을 예전부터접하고
    들어왔어요.엘리멘탈시사회다녀오면서
    살짝 느낌이왔는데..
    이렇게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주셔서
    진짜 감탄감탄하면서 읽어내렸답니다
    몇번을읽어도 흥미롭고 재밌답니다
    손감독님이 어렸을적 원소주기율표로 엘리멘탈이 시작됐다는 에피소드도 흥미로웠는데..나중에 500만되면 인터뷰다시하시고 인터뷰어가 감독님께 음양오행설에대해 질문해보길바래요 ㅎㅎㅎ
  • profile
    톰크루즈열혈팬 2023.07.09 23:38
    오늘 엘리멘탈 보고 왔는데요! 이렇게 깔끔하게 정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알고 있는 과학 지식이랑 결합해서 읽으니 재밌네요!
    이런글 많이 부탁드립니다.
  • @톰크루즈열혈팬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Nashira 2023.07.10 02:51

    음양오행설과 4원소설 모두 과학철학으로 분류되지요. (전 공대출신이라는...ㅋ)

    엘리멘탈은 전공 및 본업과 관련있어서 덕질하는 거라며...

    말도 안되는 자기합리화를 하고 있는 중이긴 한데요.ㅎㅎ
    혹시 또 꽂히는 영화가 있으면 덕질할 기회가 있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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