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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음양오행설과 상생&상극의 기초원리 
(2편) 줄거리해석1 (물과 불의 상호작용)
(3편) 줄거리해석2 (웨이드 시점의 궁합) 
(번외) 인터미션 (받아들여보세요오~!!)
(4편) 줄거리해석3 (수해대책과 중화)
(5편) 줄거리해석4 (공기+흙의 정체)
(6편) 줄거리해석5 (웰컴 비비스테리아) 에 이은
(7편) 엔딩 (태극기에 담긴 대자연의 원리) 입니다.

전편을 먼저 보시거나, 아래 오행순환표를 참고해서 읽어주세요~ :)

 

+++엘리멘탈2★_3.오행순환_2.jpg

[순환과 중화] 
발산기(뜨거움) : 인생의 봄, 여름에 무럭무럭 자라나 성장하는 단계를 지나...
수렴기(차가움) : 가을, 겨울에 이르러 열매를 맺고 차분하게 가라앉는 것처럼
순환의 과정을 겪으며 다른 요소(elemental)들과 잘 소통하고...
스스로도 변화시켜 균형잡힌 상태, 中和에 이름. 
 

20-18.jpg

 


1. 국가별 오행 
서양 : 미국과 서유럽은 + / 북유럽과 러시아는 / 스페인과 남미, 아프리카는 
동양 : 인도와 중동은 + / 동남아는 입니다. 

동아시아 3국 중 한국은  / 일본은 또는  / 중국은
명리학 전문가가 아니라 이유는 모르지만, 아마 지리학(방위/풍수)적인 측면을 고려했을 듯 합니다. 

영화에서 부모님의 고향 이름이 Fire Land 더군요. 
아빠를 부르는 단어의 어감이나 글자모양, 고향의 풍경 등을 보면, 
왠지 불과 흙을 의미하는 인도나 중동의 분위기가 가장 강하게 풍기는 듯한 느낌이... ㅎㅎ

 

2-1.jpg


근데 섭섭해하실 필요 없어요~ 
감독님 인터뷰에서, 아슈파는 "아빠"의 발음을.... 
Fireplace 가게는 가마솥이나 아궁이를...
박소는 큰절에서 따왔다고 하셨는데요. 
솔직히 이 영화는 다른 것보다 태극기 그 자체를 영화로 만드신 점에서... 가장 한국적인 것 같습니다.  :)

4.태극기1',.jpg

 

혹시 웨이드네 집에서 엠버가 울기게임할 때 웨이드랑 밀당하는 장면을 상상하는 씬에서
태극 문양을 떠올리신 분 있나요? 
태극기의 가운데 ○ 부분이 바로 을 의미하는 태극 문양입니다. 
마치 엠버(/)와 웨이드(/)의 만남처럼 이 서로 어우러지는 걸 의미하지요. 
이때 청색vs홍색은 물vs불이 아니라... 음vs양, 밤vs낮, 흑vs백, 남vs여, (+)vs(-)의 개념이에요~

 

20-19.jpg

 

그리고 각 모서리 끝에 있는 , , , 의 4괘는 각각 하늘, , , 을 의미한답니다. 

☰ 건(乾) : 하늘을 상징 
☷ 곤(坤) : 땅을 상징   
☵ 감(坎) : 물과 달을 상징
☲ 리(離) : 불과 해를 상징 

 

*불이 해를 상징하는 건 바로 이해되실 텐데...
물이 달을 상징하는 이유는 바로 달의 인력 때문에 조수간만(밀물/썰물)의 차가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8괘 사이사이에 빠진걸 다 나열해보면...
하늘(/건)▶호수(澤/태)▶불(/리)▶번개(雷/진)
▶바람(風/손)▶물(/감)▶산(山/간)▶땅(/곤) 순 입니다. 

 

3-3.jpg


건곤감리 4괘가 왠지 Air, Earth, Water, Fire 4원소랑 참 비슷하죠? 
음양오행설, 4원소설, 태극기 모두다 대자연의 원리를 담은 철학이란 점에서 닮은 부분이 많답니다. 
어쩌면 한국계인 피터손 감독이 이 작품을 만든건 운명일지도!!! ㅋㅋㅋㅋㅋ

 


2. 태극기를 그리는 과정 

제가 본편3에서 음양오행설 모식도 중에 아래 순환과정을 가지고 주로 분석했었는데요. 
엘리멘탈 줄거리는 거의 완벽하게 을 타서 이 오는 오행순환의 과정을 따르고 있었답니다. 

 

+++엘리멘탈3★_3.불(오행정리).jpg


Fireland  생 의 나라 출신 이민자인 버니+신더가 
물과 나무가 풍요로운  생  상태의 엘리멘트 시티로 이주해 옵니다.

여기에서 태어나고 자란 엠버는 어린시절  생  단계(숯콩)에서부터 
 생 (가게)  생 (유리)  생 (적성찾기)  생 (비비스테리아 전시관) 순으로 
웨이드를 만나 이 나라에 적응해나가며 물을 받아들여  
이 땅에 따뜻한 봄을 가져다주는 것이지요. 
Welcome to Spring~! :)

이걸 반시계 방향으로 135˚ 돌리면 요렇게 된답니다. 

+++엘리멘탈3★_4.불(오행회전).jpg

제가 본편4에서 금속은 빛(星彩)을 내뿜는 광석(미네랄 덩어리)이란 측면에서... 
별★/천체와 같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실제로 4괘 중 하늘을 의미하는 건괘에 해당하는 오행이 바로 이랍니다. 
별★/하늘이란 측면에서 중세 연술의 4원소설 속 Air랑 꽤 닮은 구석이 있어요. 
영화 속에서도 엠버가 만든 유리볼과 게일이 만들어준 에어버블이 서로 비슷하게 보이더라는... 
또한 클로드와 펀을 비롯한 흙(+나무) 원소들은 이 땅의 민초를 상징하는 것 같았습니다. 

+++엘리멘탈3★',_4.불(오행회전).jpg

이렇게 방향을 돌려서 불을 아래에 둔 이유는 은 항상 아래에서 하늘 위로 솟아오르기 때문입니다.  
또한 은 생명에게 비를 뿌려주듯 항상 위에서 땅 아래로 흘러내려가지요. 
이 중에 (건), (곤), (감), (리) 4괘는 본래 생명이 없는 대자연의 체계이고, 
만이 생명을 가진 존재인데요. 
왼쪽위 반원구가 대자연의 체계(system)라 봤을 때, 
봄이 찾아오면 땅 속에서 하늘 방향으로 나무의 씨앗이 싹을 틔우기 때문에...
을 아래로 내려주고, 나무를 대자연의 가운데로 밀어 올려주겠습니다. 
마치 웨이드가 스폰지 같던 흙벽돌 밖으로 빠져나왔던 것 처럼요. ㅎㅎㅎ
(▶土-木 위치를 바꿔줌)

자, 이제 자리를 잡았으니 건곤감리에 해당하는 4괘와 엘리멘탈 영화 속의 4원소를 써보겠습니다. 

+++엘리멘탈3★_5.4괘.jpg

 

본래 영화 속에서는 AIR 였으나, 저는 걍 4괘의 뜻대로 SKY로 바꿔서 쓸게요. 
태극문양도 태극기랑 같은 방향으로 다시 조정해 보았습니다. 

(제 오행순환표의 태극은 물vs불이었고, 음vs양이 아니었어요.)
참고로 전 우리나라 태극기의 태극문양과 4괘의 방향이 서로 맞지 않다고 생각하는 편인데요. 

 

+++엘리멘탈3★_13.태극기방향3.jpg


원래 이상적인 +4괘의 방향은 위-왼쪽이기에... 
위-오른쪽처럼 45˚ 돌리면 이 왼쪽아래에 옵니다. 

현재의 태극기에서 태극을 거울처럼 반전시키거나 반시계방향으로 45~135˚ 돌리면 vs이랑도 잘맞을텐데... ㅜㅜ
혹시 태극문양이 세로방향이 되거나, 음인 파란색이 위로 가는 게 싫었던걸까요?ㅋ

뭐... 하늘(天)이 , (土)이 이면 되긴 합니다.

여튼 태극기처럼 각 4괘 문양을 모서리에 넣으면 이렇게 된답니다. ㅎㅎㅎ

+++엘리멘탈3★_6.4괘위치.jpg

 

앞에서 우리나라의 오행은 이라고 했는데요. 
대한민국은 중에서도 소나무처럼 양지식물인 '갑목(甲木)의 나라' 라고 부른답니다. 
아마 아시아 대륙 기준으로 동쪽에 위치해서일 거에요.

('동방의/아침의 나라'란 표현이 여기서 나옴.) 
그리고 甲木은 자존심이 강한 선비의 느낌이지요. ㅎ

이제 좀 더 태극기스럽게? 가운데 나무 자를 빼보고
4괘도 크~게 키워봤습니다. 

오행 또한 4괘 용어에 맞게 을 하늘 , 를 땅 로 바꿔보겠습니다. 

+++엘리멘탈3★_7.4괘짜부.jpg

 

뭔가 심심하니 가운데 엠버웨이드 이미지를 넣고, 

글씨 배열을 한번 바꿔봤어요. ㅋㅋㅋ

+++엘리멘탈3★_8.4괘크기.jpg

 

아예 깔끔하게 오행의 버블을 빼 본 다음, 

태극문양에 엠버+웨이드의 모습과 4괘+4원소 글씨만 남겨봤습니다. 

+++엘리멘탈3★_9.텍스트만.jpg

 

솔직히 가운데 새싹이라던가, 겨털의 꽃을 뽑는 귀요미 클로드라던가, 비비스테리아 꽃이라던가... 
한반도 지도를 넣어볼까 했으나, 제가 그 정도로 포토샵을 잘하진 못해서 걍 여기서 끝내겠습니다.
전 요걸로 포티 뽑을 거라는...ㅎㅎㅎ
(SKY AIR로 바꿀지 계속 고민중...)

마지막으로 실제 태극기 이미지에다가 엠버+웨이드4괘+4원소를 써봤습니다. 

+++엘리멘탈3★_10.태극기.jpg

 

이제보니... 피터 손 감독님 아예 작정하고 미국에서 
태극기에 담긴 대자연의 원리로 작품을 만드셨더라는...
근데 감독님은 이걸 아실라나 모르겠네요. ㅋㅋㅋ
아마 돌아가신 부모님이 하늘에서 뿌듯하게 바라보실 것 같아요. 

*혹시 엔딩 크레딧 맨 끝에 손감독님 부모님 사진을 못보셨다면,
아직 극장에 걸려있을 때 또 보러 가세요~ㅎㅎ
더운 여름... 피서는 시원한 극장에서~! 디쇽! :)

 

3-12.jpg

 


맨처음 음양오행설의 기초원리를 다룬 오프닝에 이어
아래와 같은 부제의 본편 5부작(+인터미션편)을 마치고...
1. 앰버웨이드를 만났을 때
2. 화성에서 온 여자, 수성에서 온 남자
3. 파도편견 ★
4. 세상의 중심에서 중화(中和)를 외치다! 
5. 웰컴 투 스프링 
이제 요 태극기편을 엔딩으로 엘리멘탈 시리즈의 7부작(+a?)을 마칩니다. 

 

*나중에 기독교의 나라, 미국의 바이블(창세기 1장)에 
그리스의 4원소설이 어떻게 결합하게 되었는지...
엘리멘탈 리뷰용 그림을 재활용해서 변환해보는 쿠키를 만들어볼까 했으나... 
최근에 본업이 넘 바빠져서 한~참 뒤에 만들어질지도... 크흡 ㅜㅜ

*모든 영화이미지는 네이버 공홈과 예고편 장면(캡쳐), iMBD에서 가져왔으며, 
모든 음양오행 관련 분석이미지는 자체제작한 것이므로 업어가실 땐 꼭 출처를 밝혀주세요.

 

엘리멘탈p7',',.jpg

 


[시리즈 완료]
(1) 오프닝 : 음양오행설과 상생&상극의 기초원리
(2) 본편1 : 물과 불의 상호작용 > 엠버의 성장환경
(3) 본편2 : 물과 불의 궁합분석 > 웨이드의 문제적 상황
ㅡㅡㅡㅡㅡㅡ <인터미션/디쇽!> ㅡㅡㅡㅡㅡㅡ
(4) 본편3 : 오행의 순환 > 엠버의 수해대책과 중화★
(5) 본편4 : 오행의 균형 > 공기와 흙의 정체
(6) 본편5 : 웰컴! :) > 비비스테리아의 의미
(7) 엔딩 : 한국의 태극기(4괘)에 담긴 대자연의 원리 
에 이어 쿠키가 나올 예정 입니다. 
 

[시리즈 예정]
(8) 쿠키 : 기독교(창세기)에 담긴 4원소설과 천지창조 

* 아직 극장에 걸려있을 때, 얼른 보러가세요~! 
दिशोक(디쇽)~!!


23-7.jpg


profile Nashira

밀리터리, 역사장르와 아드레날린+광활한 풍경+저음 사운드를 사랑하며,

건축+도시, 음악영화에 관한 글을 쓰곤합니다. 

https://brunch.co.kr/@nashi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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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캡틴스노우볼 2023.07.22 15:06
    7편까지의 시리즈 즐겁게 잘 읽었습니다. 한국인으로서도 음양오행에 대한 완벽한 이해는 어렵지만, 덕분에 엘리멘탈에 대한 이해와 상상하는 즐거움이 풍성해졌달까요^^
  • @캡틴스노우볼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Nashira 2023.07.22 15:53
    마치 웨이드가 경기티켓 여러장 끊어서 덕질하는것 마냥 넘 깊게 파고들었나 싶긴 합니다. ㅋㅋㅋㅋ
    저는 한국인인데도 솔직히 태극기 건곤감리 위치 매번 헷갈렸었는데...
    이번에 울기게임 상상씬 덕에 떠올라서 태극기 분해해보니 이제는 3,4,5,6 안헷갈리게 되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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