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의 전체 구조는 마치 에너지=질량x빛의 속도²라는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처럼 

중반부터는 오피가 통제력을 잃는 즉, 임계질량이 넘어가는 방식으로 구성하고, 

후반부에는 오피가 몰아붙여지는 즉, 임계속도가 넘어가는 방식으로 구성한 게 아닐까...

란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후반엔 거의 정신을 못차린;;)

 

메인 줄거리(질량)가 묵직하게 중심을 잡으면서 오피의 존재감을 보여주는 내용이라면, 

두 청문회(빛의 속도)는 점점 가속이 붙기 시작하면서 

오피가 그동안 지나온 (거리)과 역사(시간)를 빠르게 훑고 지나가더라구요.  

 

개인적으로 두 청문회는 <인터스텔라>에서 중력이 다른 별/블랙홀에 갔다올 때마다, 

쿠퍼랑 딸 머피의 시간이 다르게 흐르게된 것과 비슷하단 인상을 받았습니다. 

청문회란 터널을 통과하고 난 뒤 마지막에 아인슈타인 장면으로 회귀했단 점이 인상적이었거든요. 

게다가 청문회는 모순이 중첩되어 있는 오피를 끊임없이 '관측'함으로써...

오피(=슈뢰딩거의 고양이)가 어떤 상태인지 뚜껑을 열어 '확정적으로 알려고' 한다는 인상 또한 받았습니다. 

 

음.... 물(H₂O)로 시작하길래 청문회(H)가 2개인건가 싶었는데, 

상대성이론(E=mc²) 때문에 청문회(c)가 2개인가 싶기도... :D

이 청문회에 대한 이야기는 나중에 끝말잇기 말꼬투리편(씨줄+날줄)으로 따로 다뤄볼까 합니다. 

*참고로 아래 모식도의 파란색/회색선은 두 청문회가 아니라 오피의 인력/척력 기준입니다. 

 

++오펜하이머5_세로a.jpg

 

전 이 영화가 오펜하이머라는 인물을 표현하는 방식에 

과학적 개념에서 따온 상징들이 잔뜩 녹아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중간중간 삽입되는 물리학적 이미지들과 인물의 행위, 대사를 활용해 

떡밥들을 은근슬쩍 깔아놓았더군요. 

꽤 시적인 작품이라 생각했는데...

막상 해석해보니까 메타포에 물리학적 개념들이 뿅뿅~ 튀어나오더라구요. 

(system)(field)무게(질량과 중력)인력(+/-와 사랑), 붕괴(블랙홀)핵심과 방향(입자와 빈공간)

위치(상호작용)확률(가능성과 수렴) 등과 같이...

각 단계별로 오피의 상태(states)는 마치 과학적인 개념들을 은유한 것 같았습니다.

(솔직히 감독님 완전 과학에 미친X 아닌가? 싶더라는... :D)

 

오펜하이머29.png

 

영화는 알파(Α)와 오메가(Ω)처럼 (H₂O)을 바라보면서 시작하고, 

물가에서 수소폭탄(H)을 상상하는 것으로 끝이 납니다. 

(그러고보니 성경 속 천지창조의 도입부가 '하나님의 영이 수면 위를 운행한다' 였던...) 

실험에서 이론물리학으로 갈아타는 도입부에서는 

오피 내면의 '양자계'(system)와 바깥의 현실세계인 실험실을 대비시키더군요. 

그리고 닐스 보어에게 조언을 받은 뒤로는...

입자vs파동이란 빛의 모순된 이미지에서부터 시작해, 

음악(ost)과 함께 여러 이미지들의 파편이 펼쳐집니다.  

이 장면은 마치 그가 세상의 모든 차원의 악보를 읽어낼 수 있는 지휘자가 될 거란걸...

어렴풋이 드러내는 것 같았습니다. 


다음으로 그가 속해있는 커뮤니티 즉 '중력장'(field)이 어디인지를 짚어준 뒤, 

오피라는 인물의 '무게감'(질량과 중력)을 드러내고

그가 '끌어당기는'(+/-의 인력)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있더군요. 

그리고 진 태트록과의 섹스씬(남성+여성/지적+육체적/신화적+인간적/파괴+창조/입+아래의 hole)을 통해

그의 인간적인 모습을 상당히 충격적으로 담아낸 뒤, 

비어있는 (사막)에서 하늘의 (블랙 hole)을 상상해봄으로써... 

1차 붕괴/변환지점을 만들어내는 듯 했습니다. 

 

오펜하이머19.jpg

 

이후 무거운 우라늄을 모으며 원자폭탄을 만들어내는 '맨하탄 프로젝트'가 이어지는데요. 

그가 추구하는 삶의 '방향'이 '원자'(입자/과학+빈공간/사막)처럼 무겁고도 특별한 대의에 있음을 알려줍니다.

이제부터 그는 어울리는 옷을 입고 지휘자란 '위치'에서 방향을 일러주는 총 감독(director)이 되어,

과학자들과 '상호작용' 하는 모습을 보여주지요. 

그러다 대기 점화의 가능성이 수면 위로 드러나자...
독살될 가능성이 있던 괴델과 아인슈타인을 에서 만나게 됩니다. 

과연 핵폭탄의 연쇄반응 결과가 어떻게 될지,

오피는 과연 어느 편(애국자vs간첩)에 속하는지에 관한 '확률'(0으로 수렴) 처럼... 

양자역학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과학적인 개념들로 오피의 서사를 구성한 것 같더군요. 

 

트리니티 실험의 폭발씬 이후로는 그동안 마치 '수소'처럼 가볍게 넘겨왔던... 

자격지심(complex)을 가진 스트로스를 비롯해  

제3의 존재인 보든, 대령, 라비, 그로브스, 부시, 텔러, 힐, 아내 등  

오피의 주변에 포진해있던 온갖 인물들을 청문회로 불러들여 다시금 분열/융합해 나갑니다. 

그리고 오피 내면의 복잡한(complex) 모순들과 

흑백화면과도 같은 냉전의 이분법적 사고들 사이를 이리저리 씨줄+날줄로 엮어버리더군요. 

즉, 청문회 장면을 통해 오히려 그 모순된 확률을 모두 내포한 복잡한 인물이...

오펜하이머 그 자체란 이야기를 하고 있는 듯 합니다. 

(▶양자역학)

 

오펜하이머17.jpg

 

한편 일본에 원자폭탄이 투하된 후,

전쟁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더 나아가 수소폭탄을 개발하려는 등 

자꾸만 군사적인 (force/power)을 추구하는 데 가속도가 붙게 되는데요. 

영화에 맨 처음 등장했던 사과를 먹는 지도교수와 텔러, 트루먼 대통령을 통해 이를 비판하고 있더군요. 

(▶뉴턴의 고전역학) 

 

그리고 원폭투하 기념 연설장에서부터 모순이 중첩되는 이상현상을 겪게 된 오피. 

그는 결국 청문회의 마지막에 이르러...

여지껏 뚜껑을 열어보지 않았던 그의 속내를 마침내 크게 빵~ 터트립니다.  

장치(gadget)가 실제로 무기(weapon)로 쓰인다는 걸 '알게' 됐을 때, 
동시에 '변위'(displacement)가 일어났음을 토로하지요. 

(▶슈뢰딩거의 고양이가 짠~!)
 

그는 다시 과거 아인슈타인을 만났을 때로 돌아가...
그동안 과업(에너지)을 이루기 위해 걸어온 발자취(거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눕니다.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줄어드는 그의 무게감(질량과 중력) 만큼이나 그의 죗값/책임도 가벼워지고,

역사(빛의속도)가 많이 흘러가다보면 나중에 다시 회복될 거라는 아인슈타인의 조언이 이어집니다.

이건 마치 에너지란 질량이 이동한 (거리/시간에 따라 달라진다는 원리와 닮아있군요.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

 

그러나... 대기점화의 가능성이 있음을 알게 됐을 때, 
이미 지구멸망은 시작된 게 아닐까란 혼잣말을 하면서 다시금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는 오펜하이머! 

(▶양자얽힘)

 

오펜하이머41.jpg

 


인간에게 핵폭탄을 선물해준 프로메테우스=오피를 벌하듯, 

그의 모순들을 설명해주는 연결고리는 청문회를 통해 새롭게 재구성되면서... 

그를 옥죄는 사슬이 되는데요.

이러한 연쇄반응(chain reaction) 가운데,  

1편에서는 마치 '신이 주사위를 던지고 있는 것' 같았던 확률게임까지...

총 12고리를 다뤄봤었습니다. 

 

1. 분열 vs 융합 : 청문회라는 모순 탐색의 고리/사슬(chain)

2. 이론 vs 실험 : 선악과라는 독이 든 성배(science)

3. 비범함 vs 평범함 : 그가 속한 집단(community)

4. 정치 vs 학문 : 무게감 있는 (star)이 된 오피

5. 자산 vs 재산 : 다른 것에의 끌림(gravity)

6. 육체적 vs 지적인 매력 : 인력과 충돌(love/collision)

7. 실수 vs 행복 : 무거운 우라늄의 핵분열과 블랙홀(hole)

8. 인간 vs 일 : 내가 가장 사랑하는 핵심(atom)은?

9. 육아 vs 대의 : 일반적인 vs 특별한 삶의 방향(direction)

10. 군인들의 보안 vs 과학자들의 소통 : 나에게 어울리는 위치(position)란? 

11. 대기의 점화 vs 숲에서의 힐링 : 가능성 0으로 수렴(convergence)

12. 애국자 vs 간첩 : 확답할 수 없는 확률(probability) 게임

 

그럼 이제부터는 오피가 임계질량, 즉 통제력(control)에서 벗어나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폭발해나가기 시작하는 고리 11개를 이어가보겠습니다.

제목들은 원자폭탄의 실험 이름인 트리니티에 착안해 약간 종교적인 느낌으로 붙여봤어요. :)

 

오펜하이머24.jpg

 


 

13. 임계질량 초과 : 죄악의 연쇄반응(chain reaction)

구슬쌓기를 통해 폭탄의 단위인 TNT가 앞으로 킬로톤(kt), 메가톤(mt) 등등으로 

계속 파급력을 늘려나갈거란 걸 보여주며,

핵분열뿐 아니라 핵융합을 이용한 핵폭탄 이야기도 슬슬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지금 당장은 텔러를 다독이며 수소폭탄 연구를 용인하지만, 

나중에 자문위에서 오피가 수소폭탄 '슈퍼'를 반대했던 것이 청문회에서 문제가 되는데요. 

맨하탄 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그의 주변으로는 수소폭탄 개발을 원하는 텔러를 비롯해 
아끼는 제자이지만 강성노조인 로마니츠, 공산당원이었던 동생 프랭크, 러시아 첩자 푹스에 이르기까지... 

점점 그가 뒷감당할 수 없는 사람들이 모이게 됩니다. 

 

심지어 보안인가가 떨어지지 않았음에도 소통/상호작용을 계속해나간 오피는 

시카고의 페르미(+실라자르, 힐)를 만나고 옵니다.

화를 내는 그로브스에게 넌 날 통제(control)할 수 있다 생각해서 뽑았겠지만,

모든 이들을 그렇게 다루는 건 불가능할 거라 이야기하는군요. 

음... 어쩌면 그건 오피 자신에게 하는 말일 수도... 

 

결국 로마니츠의 차출(징집)과 슈발리에 사건(망명), 진 태트록과의 불륜(자살)처럼... 

점점 그의 인생은 자신의 컨트롤에서 벗어나고, 

청문회장 테이블 위에서 자신이 끌어들였던 모든 연결고리들이 자신에게 고통을 주는 사슬이 되어 

줄줄이 엮이고 있음을 깨닫게 되지요. 

그리고 이 사슬들의 파급력은 마치 쌓여가는 농축 우라늄의 구슬마냥 점점 눈덩이처럼 불어나, 
오피의 임계질량을 넘어가며 그를 쪼개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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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사랑?vs불륜!, 보호?vs간첩! : 네 죄를 네가 알렸다! 재판과 모욕(passion)

진과의 스캔들이 청문회 테이블에 올라올 때부터

슬슬 불이 끓어오르는 듯한 발구르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더군요.

유부남인 그가 벌인 진과의 불륜은 당시엔 그저 개인적인 일탈이라 생각했겠지만, 

대의를 진행하는 과학계의 거물인 그가 공산당 여성을 은밀하게 만나는 것은 문제가 되지요. 

때문에 무려 아내 앞에서!! 마치 발가벗겨진 것처럼 치욕스런 상황을 겪게 되는군요.

 

게다가 아끼던 제자 로마니츠의 징집 차출에 대한 불만표시와,

공산당원이었던 동료를 감싸기 위해 했던 사소한? 거짓말들은 

극렬 반공주의자였던 니콜스 중령, 패쉬 대령 같은 군 인사들을 적으로 돌리게 됩니다.

그리고 이 작은 거짓말이 청문회에 결정타를 날리게 되지요.  

당시엔 그저 사랑이라 생각했고 보호해주려고 했던 행위들이 

까놓고 보면 절대로 함께 해선 안되는 공산주의자와의 불륜이었고, 

그냥 넘어가면 안되는 바보 멍청이 같은 간첩 행위였다는 게 밝혀집니다. 

즉, 자기가 지은 로 인해... 하지만 지은 죄에 비하면 너무 심하게 공개적으로 모욕을 당하게 되는 오피...

 

 

15. 삶 vs 죽음 : 크리스마스의 선물, 십자가(the cross)

예수의 탄생을 기념하는 날 마치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찾아온 닐스 보어! 

그는 바위를 들어올렸더니 예상치 못하게 나타난 (과학자)의 이야기를 다시금 꺼내는데요.

이건 마치 오피가 선물하는 이브의 선악과(과학적 이론의 열매, 핵폭탄)가...

예상치 못하게 로 가득한 새로운 세상,

즉 선vs악으로 나뉘는 이분법적 세상(냉전)을 열게된다는 이야기처럼 들리더군요. 

그리고 시기 때문인지 묘하게 오피가 곧 구약에서 신약으로의 문을 새롭게 열어젖히게 될... 

피흘리는 예수가 될 거라는 걸 암시하는 듯 했습니다. 

(프로메테우스가 되었든, 예수가 되었든 어쨌든 고통을 받긴 받아야하는군요. )

 

한편, 무사히 살아서 구출된 보어의 뒤로, 진이 자살했단 소식이 들려옵니다.

"내 탓이오~! 내 탓이오~!" 

근데 그걸 또 와이프한테 징징거리다니...?!!! 키티는 정녕 보살인 건가요?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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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예언 vs 오판 : 과학자로서의 역할, 선지자(prophet)

원자력 자문위에서 텔러가 개발하고 싶어한 수소폭탄 '슈퍼'의 이슈가 테이블 위에 오르자, 

다시금 끓어오르는 듯한 발구르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반공주의자인 조종사 보든의 이야기를 들으며 폭격기 안에 같이 타는 상상을 해보던 오피는, 

오히려 핵폭탄들이 잔뜩 쏘아올려지는 끔찍한 종말을 예견합니다. (순간 터미네이터 장면이 떠오른...)

 

수장(H₂O)되는 지도를 바라보며 내가 그렇게 안되게 할거라 장담하지만, 

자신의 명성을 과신한 걸까요? 

반-파시즘에서 반-공산주의로 강렬하게 융합해나가는 판도를 읽어내지 못한 그는

어쩌면 예언이 하나라도 틀리게 되면서 신뢰를 잃은 선지자가 된 게 아닐런지...

결국 나중에 스트로스, 텔러, 보든, 니콜스중령, 패시대령과 같은 전혀 예상치 못한 중성자들에 의해 

난도질 당하며 순교자가 되는 오피.

 

 

17. 평화 vs 종말 : 트리니티(trinity)

"문명과 기술장치" 모임이었던가요? 

히틀러의 죽음으로 인해 프로젝트 내부에서는 원자폭탄 개발에 대한 회의이 올라오게 됩니다.

오피는 선지자로서 평화를 이야기하며 다시금 이들을 독려/선동해나가는군요.

이제는 본격적으로 테스트 진행을 위해 동생까지 불러들여 장소를 물색하고, 

32면체의 플루토늄 폭탄 조각들을 하나하나 조립해나가게 됩니다. 

 

참고로 이 플루토늄 폭탄 실험의 이름인 '트리니티'

즉 성삼위 일체는 성부, 성자, 성령을 의미하는데요. 

어쩌면 오피는 이 실험을 추진함으로써...

초월적인 능력으로 이 엄청난 과학적 성과를 창조해낸 원자폭탄의 아버지이자, 

그 모든 책임의 무게/십자가를 홀로 지고가는 맨하탄 프로젝트의 예수이자, 

세상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는 과학행정가/세일즈맨인 성령이 된 것일지도...

그러나 과연 그가 건네준 선물이 세상의 평화일지, 아니면 세상의 종말일지...??!!

 

오펜하이머31.jpg

 

 

18. 위력의 과시 vs 도덕적 우위 : 힘(force/power)

인류 문명에 대한 걱정으로 때려 치우려던 직원들은 잘 설득해냈으나,

실라르드와 힐이 요청한 실제 사용은 막자는 의견을 

정치인들에게 전달하지는 못한?/안한? 오피입니다. 

(솔직히 의장이 교토-신혼여행 얘기할 때 어이가 없어서 헛웃음이 나오던...) 

그는 오히려 일본에 원폭투하할 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이런저런 의견을 내는 파괴자이자, 

러시아와의 군비경쟁을 막기위해 정보를 공유하자는 평화주의자의 모순된 모습을 드러내는군요.

즉, 오피는 과시적인 성향과 도덕적인 성향이 모두 복합되어 있는 인물인 듯 합니다. 

 

어찌됐건 맨하탄 프로젝트의 트리니티 실험은...
권력(force)의 정점들이 만나는 포츠담 회의 전까지 결판내기로 하고, 

최선?/최악?의 결과를 내기 위해 마지막으로 자신의 모든 노력(power)을 다 쏟아내는 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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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트리니티의 폭발!과 후폭풍(Jesus Christ~!!!)

7월 16일 폭우가 내리던 대망의 바로 그날! 와아..... 

결과를 알고 있음에도 조마조마+두근두근거리고, 

대기가 점화될 연쇄반응의 가능성이 "near 0" 이라고 얘기해줘도 희한하게 불안하고, 

막나가는 현악기 소리에 심장 쫄려서 돌아버리는 줄?! 

고요~~하고 거룩한 밤/새벽? 침묵 속에서 폭발의 이 번쩍~하는데, 

나즈막히 "나는 이제 죽음이요. 세상의 파괴자다" 란 힌두교 경전의 구절이 들려옵니다. 

 

뒤늦게 들려오는 폭발음의 후폭풍을 맞으며, 

어쩌면 이 일의 결과가 뒤늦게+한꺼번에 밀려들어올 것 같단 쎄~한 느낌이 드는데요. 

실험의 대성공 직후에 애가 울부짖고 이불을 걷기로한 키티의 지극히 평범하고 현실적인 모습이 나온 것처럼,

프로젝트는 곧바로 과학자로서의 특별함을 잃게 된 오피의 손을 떠나게 됩니다. 

그리고 이때부터 오피는 과학계 거물급 인사로서의 무게감을 잃기 시작하고, 

평범한 인간으로 서서히 되돌아가게 되지요.

그나저나 이불이란 상징은 어쩌면 백기(항복~!)를 걸어둔다는 게 아닐까 싶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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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환희/뿌듯함 vs 역겨움/죄책감 : 피의 무게(Mass)

저는 영화에서 제대로 폭발하는 장면은 

트리니티 실험이 아니라 오히려 연설/변론 장면이라 느꼈는데요. 

일본에 원폭투하후 이를 축하하는 오피의 연설 도중 

극한의 클로즈업으로 폭발의 후폭풍에 휩싸이는 그를 보여줍니다. 

마치 끓어오르는 듯한 강연장 바닥의 발구르는 소리에 환각이 곁들여지며,
주변과 괴리되어 분열하는 것 같았던 장면은 몰입감이 장난 아니더군요. 

뿌듯함과 죄책감의 모순된 감정이 끓어오르는 그.

자기가 지금 무슨 말을 떠들고 있는지, 자기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듯...

어안이 벙벙한 표정의 오피를 보며, 

순간 양자역학이 물리학자들에게 조차

"나도 내가 제대로 이해를 한건지 모르겠다~!"의 학문이라 불린다는 이야기가 떠올랐습니다. ㅋ

즉, 오피는 모순이 한데 중첩되어있는 슈뢰딩거의 고양이가 된 듯 하네요. 

그나저나 울고 웃는 사람들 뒤로 보이던 구토하는 남자는 너무 적나라하더라는... (우욱) 

 

이후 타임지의 표지를 장식한 오피는 트루먼 대통령을 만나게 되는데요.

마치 E=mc² (에너지 =질량x광속²)의 상대성 이론처럼 어마어마한 권력(파워/에너지)을 가진 대통령은

오히려 짊어지고 있는 책임감의 무게만큼이나 

그걸 휘발시키는 속도가 대단히 빠른 것 같더군요. 

'니손에 피? 꼴랑 일개 과학자 주제에 결정권자는 나야 나!' 라고 말하는 듯한...

그의 위압적인 태도에서 풍겨나오는 중량감(mass)과 포스(force)가 장난이 아닙니다.

비범한 대통령 앞에서 오피는 상대적으로 평범한 과학자처럼 보일 지경이네요. 

그나저나 징징이 치우라니! 거 말이 넘 심한거 아니요?! ㅠㅠ

아아... 이제부터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피에 젖은 손이라는 죄책감을 로 씻어내기 위해, 

하나하나 본인이 이룬 과학적 업적의 무게를 덜어내는 일일지도 모르겠네요. 
로스 앨러모스 사막을 빈 땅으로 돌려놓자는 오피... 

하지만 스트로스의 시각에선 오피가 더욱 거대해진 명성을 이용해 

오히려 더 큰 영향력을 가지려는 걸로 비춰졌을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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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세계대전의 종말 vs 냉전의 시작 : 힘을 향한 가속도(acceleration)

싸우지 않고 순교를 택한 듯한 프로메테우스/예수 오피는 일본 원폭의 참상 사진들을 보게됩니다. 

트리니티 실험 때도 감동먹었던 텔러라는 이 닥터 옥토퍼스(feat. <스파이더맨>) 닮은 과학자는

더 큰 힘을 가진 수소폭탄에 '슈퍼' 환장을 하기 시작하는군요. 

사과를 씨방(핵)까지 씹어먹는 초반의 지도교수 말처럼 

이건 전쟁의 이 아닌 새로운 전쟁의 시작일지도... 

음... 저는 텔러가 더 큰 을 가져야된다고 이야기하는 와중에,

갑자기 사과가 툭 하고 다시 등장하니까... 

순간 F(힘) = ma(질량x가속도)라는 뉴턴의 사과...(만유인력의 법칙) 다음의 운동법칙,

즉 고전역학이 떠오르더라구요. :)

참고로 다른 무코님이 라비가 자꾸 건네주려하던 오렌지에 대해 해석한 걸 봤는데요. 

씨앗(핵)이 없는데다 촉촉하게 물기(H₂O)가 많은 또 쉽게 잘 쪼개지는(분열) 말캉하고도 가벼운 오렌지는, 

왠지 단단하게 하나로 뭉쳐져서 핵은 먹을 수도 없는 사과랑 대척점에 있는 과일 같기도 하군요. 
(참고로 '오렌지'라는 단어는 산스크리트어 '나랑가'에서 유래한 꽤나 고전적인 과일입니다. 그리고 라비는 꽤 전통적인 유대인이였죠? 아마?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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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긴장 조여! vs 긴장 풀어! : 지금은 맞고, 그 때는 틀리다!(displacement)

오피가 과거에 수소처럼 가볍게 취급한 평범한 사람, 

스트로스의 자격지심(complex)으로부터 발현된 소심한 삐짐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며 열리게 된 청문회. 

그동안 오피가 벌려놓은 사건과 관계들은 엄청난 연쇄반응을 일으키며...

다시금 복잡하게(complex) 융합하기 시작합니다. 

그가 모았던 동료들, 스쳐갔던 인사들이 하나둘 청문회장으로 모여들며 

그를 재단하기 위한 재료로 뭉쳐지는군요. 

그를 옹호하는 라비, 그로브스, 부시와 달리, 그를 못미더워하는 보든, 텔러, 패쉬... 

(얘네는 과연 원자폭탄을 분열시킬 중성자인가, 수소폭탄을 융합해낼 중수소인가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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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병 안에 전갈 두마리를 같이 넣어둔 거란 오피와 달리,  

스트로스는 핵폭탄이란 지니(램프의 요정)를 왜 병 안에 가두려하냐고 화를 내는데요.

어라? 그런데 아주 깃털처럼 가볍게 스쳐지나간 과학자 이 증언대에 서게 됩니다. 

거물급인 오피와 부딪혔을 때 펜이 날라가고 반대청원 서명판이 날라가던,

한낱 가벼운 수소와 같았던 희미한 존재감의 그가 굉장히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되면서...

음악마저 분위기가 경쾌하게 바뀌더군요. 유후~

그는 청문회장에서 그동안 스트로스가 자신의 존재감(무게)과 지인찬스(인력)를 이용해 

오펜하이머를 몰아내도록 방향을 지시하고, 

자신의 위치를 이용해 권한(force)을 남용했다는 걸 증언합니다. 

 

그리고 오피의 청문회에서는... 

그로브스가 지금의 룰이라면 그 권한(보안인가) 오피한테 못주겠지만, 아무한테도 못줘!라 이야기하는군요. 

어라? 그런데 이 쪽에서도 영화 내내 생각보다 존재감이 약했던...

와이프 키티의 예상치 못한 증언이 이어집니다. 

가벼운 농담을 곁들이는 그녀의 여유만만한 대답은 의외로 수소폭탄급 존재감을 갖더군요. 

16년, 17년,..... 18년 계속 늘려가던 대답은

마치, 이전에 우라늄 구슬이 하나둘 쌓여가던 것과 대비되는 것처럼... 

시간이 지나면서 과거의 일은 헬륨(He)처럼 가볍게 휘발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듯 합니다. 

안그래도 영화의 전반부가 끝말잇기 게임처럼 모순들의 연결고리를 엮어내다가... 

갑자기 후반부는 꼬투리잡기의 청문회가 되어 옥죄어오고 있었는데, 

키티도 검사의 말꼬투리를 잡는군요.

그런데 오히려 헬륨가스 먹은 것 마냥 유머/공기가 한스푼 들어가면서 상황을 느슨하게 풀어줍니다. 

참고로 핵융합은 수소가 뭉쳐서 전혀 예상치 못한 헬륨이 나오는 희한한 과정이지요. 

(*중수소+삼중수소가 융합하면 헬륨과 중성자가 나옴)

 

오펜하이머12.jpg

 

저쪽에선 스트로스가 지니(램프의 요정)를 찾았던 것처럼, 

이쪽에선 라비가 너네 대체 뭘 원하는데~? 인어(물속에 있는 신화적인 존재)라도 원해? 라고 한 적이 있었는데요.

어쩌면 저쪽의 인어는 이고, 이쪽의 지니는 키티였을지도...!! 

게다가 공산주의자에는 똑똑한 vs 평범한 공산주의자란 두 종류가 있는거냐고 묻는 검사 롭.
슈뢰딩거의 고양이가 죽고/사는 것처럼 딱 나눠지는 모순된 변수도 아닌 것들까지... 

죄다 이분법적으로 나누고 있었다는 게 밝혀지는 순간입니다. 

키티(Kitty)는 롭을 비웃으며 "그건 대답 못하겠는데? 아 몰라~!"를 시전하기까지! :)

어쩜 아내의 애칭마저 키티(고양이)고, 저쪽 증인 힐은 이름마저 인 것인지...

아마 스펠링은 Hill(언덕)이겠지만, 저에겐 꼭 heal(치유)이라고 읽히는 마법같은 기적이네요.

그나저나 고자질쟁이 텔러 넌 어쩜 이름마저 Teller냐...ㅋ

 

다음으로 양쪽의 청문회씬이 마구 교차되는데요. 

스트로스는 그 옛날 정말 사소한 일에서 자격지심(complex)이 발동된 아인슈타인 장면을 떠올리며, 

"오피 같은 과학자들 정말 이기적이고 못돼 쳐먹었어~" 이러는 가운데... (너무 빨라서 느낌만 기억하는;;;) 

오피의 청문회 쪽에서는 일본 원폭투하에 대한 윤리적 문제를 계속 몰아부치게 됩니다. 

두 청문회를 돌고돌아 과부하가 올 정도로 엄청난 속도의 엄청난 의 대사들의 폭격이 이어지다가, 

롭 검사는 "그 때 원자폭탄 만들 때는 열심히 일해놓고, 이제와서 수소폭탄은 왜 반대하는데~!!!"

(얼추 이런 내용이었던 듯;;;)라 윽박지르는군요. 

 

오펜하이머30.jpg

 

우물쭈물 정확한 답변을 피하며 생각이 복잡했던(complex) 오피는

결국 뚜껑이 열리며 갑자기 빵~~~!!!!! 

머릿속이 새하얗게 타버린 오피......


"우리가 힘 늘리면 쟤네도 늘릴 거 아냐~!"

"상대를 자극하며 무기를 늘려대지 말고!!" (No 분열! No 융합!)

"힘을 넣어두고 소통을 해야 한다니까~!!" 라며 울분을 터트리는데... (제발 좀 가벼워지자!, 물로 돌아가!)

"그 때는 그게 맞는 줄 알았는데, 지금은 그게 아니라고!!!" (feat. 홍상수 감독의 영화) 

마치 공산주의자 여성과의 불륜처럼 과거에는 그게 나쁘다고 생각 안했지만, 

내 장비가 실제 무기로 쓰인다는 걸 '알게' 됐을 때부터 윤리적으로 잘못된 걸 깨달았다는... 

즉, 양자역학의 변위(displacement) 개념을 울부짖는 오펜하이머! 

드디어 그가 상자 안을 열어젖힌 슈뢰딩거의 고양이가 된 엄청난 폭발의 순간이었습니다. 

 

한편, 스트로스가 낙마한 저쪽의 청문회에서도 

아마 당시에는 수소/헬륨처럼 가벼웠을 젊은 의원이었겠지만

훗날 대통령이 되는 존 F. 케네디의 이름이 나오는데요.

그 때까지는 냉전의 위협 속에 으로 긴장(tension)팽팽하게 유지하고, 

양 극단으로 강하게 융합하는 게 맞다고 여겨졌겠지요.

하지만 케네디의 이름이 나왔다는 건 지금은 그게 틀렸으니 평화를 향해 군비경쟁을 축소하고... 

느슨하게 풀어가는 게 맞다고 이야기하는 것 같더군요. 

아아... 이 두 청문회의 핵분열▶핵융합이란 연쇄반응의 결과가 파멸을 향해간 게 아니라, 

제3의 존재들로 인해 냉전의 위협에서 잠시 한숨 돌릴 수 있게 되었다는 걸 보여주면서

저 또한 한숨을 돌리게 됩니다. 

He~OOOHHHHHH....

 

오펜하이머35.jpg

 

 

23. 에너지 = 질량x광속² : 상대성 이론(time)

청문회가 끝나고 과거에 오피가 아인슈타인을 만났던 장면으로 되돌아가보니,

쫌스럽게 스트로스의 뒷다마나 깐 게 아닌, 

세계에 거대한 충격/변화를 일으킨 자신이 짊어져야할 처벌/책임감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군요. 

프로젝트에 자신의 모든 에너지를 쏟아붓고 먼 길을 달려와 세상에 엄청난 영향력을 일으켰지만

그 역사적인 책임의 무게만큼이나 오랜 시간을 버티고 나면 다시금 가볍게 여겨지고 풀어질 거란... 

상대성 이론의 대가, 아인슈타인의 조언이 이어집니다.  

 

그리고 오펜하이머는 핵폭탄이 대기를 점화시킬 가능성(확률 near 0)이 있다는 걸 

'알게 된' 바로 그 순간부터...

이미 세상의 파멸을 향한 연쇄반응이 시작된 것일지도 모른다는...

참으로 양자얽힘스러운 느낌의 혼잣말을 하는군요. 

그리고 물방울의 파동(H₂O)이 일던 물가에서 눈을 감은 오피는...

본래 아름다운 ★우주/별★을 꿈꾸며, '봄의 제전' 같은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려 했건만,

결국엔 헬륨(He)마냥 지상에서 하늘 위로 쏘아올려진 

여러개의 ★핵(원자/수소)폭탄★들이 펼쳐지는 
지구멸망 오케스트라를 지휘한 게 아닐까란 소름끼치는 상상을 해보며...

 

O P P E N H E I M E R  란 자막 두둥~!!

 

오펜하이머pp5.png

 


음... 우라늄-235, 우라늄-238, 플루토늄-239의 질량에 착안해,

23개로 (약간 어거지로) 맞춰서 연쇄반응을 한번 정리해봤는데요.

솔직히 1,2차 청문회 내용은 놓친게 꽤 많아서 파란색/회색선을 청문회의 줄기로 정리하진 못했고,

위에서는 오피가 밀어낸 걸(척력) 회색 안에 넣고, 추구하는 걸(인력) 파란색으로 몰아놨었습니다.

두 청문회를 씨줄로 삼아 다이어그램을 그려보니까 아래 그림처럼 너무 복잡하더라구요. ㅜㅜ

 

++오펜하이머5_세로c.jpg

 

하지만! 다음편에서는 그동안 끝말잇기처럼 진행된 오펜하이머의 서사를 기반으로, 

청문회 테이블 위에서 말꼬투리 잡듯이 고구마줄기처럼 엮여서 올라온 이슈를 한번 묶어볼까 합니다.

위의 그림이 엄청 복잡해보이긴 하지만, 초록색 가로줄을 따라서 느슨~하게 풀어보면...

어떻게 씨줄+날줄을 엮어서 오피를 옥죄어갔는지가 보일 거 같더라구요. (할 쑤 있써어업~! ㅜㅜ) 

하여튼 간에 <오펜하이머> <테넷> 못지않게 정말 더럽게도 복잡하고 촘촘하게 엮어놨단 생각을...

이번에도 여윽시 놀란~!! :D

 

오펜하이머d1.jpg

 

출처: 본인 브런치스토리

https://brunch.co.kr/@nashira/17


profile Nashira

밀리터리, 역사장르와 아드레날린+광활한 풍경+저음 사운드를 사랑하며,

건축+도시, 음악영화에 관한 글을 쓰곤합니다. 

https://brunch.co.kr/@nashi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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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카시모프 2023.08.22 10:43

    ㅎㅎ 이번에도 따라가기 힘들 정도로 분석하셨군요. 잘 읽었습니다.
    다만 E=mc^ 에서 c는 '빛의 속력(광속)'으로 상수 아닌가요? '속도'라고만 씌여있어서요~ 둘은 다른거니까요.

  • @카시모프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Nashira 2023.08.22 11:24
    실은 물리학 개념들을 시적으로 쓴거 같아서 광속으로 쓰면 안와닿을거 같길래 차라리 '역사'라고 써버릴까 고민이 좀 되었습니다. ㅜㅜ
    걍 속도라고만 쓰면 오해가 생길 거 같으니 어느 쪽으로든 수정을 해놔야겠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저는 청문회랑 회상씬이 인터스텔라에서 중력이 다른 별/블랙홀에 갔다올때 쿠퍼랑 딸 머피의 시간이 다르게 흐른 거랑 역할이 비슷하단 인상을 받았는데요. 
    원래는 그걸 설명하고팠어요...ㅜㅜ 
    (희한하게 오펜하이머는 내내 우주영화보는 느낌을 받았던...)
  • 언더덧 2023.08.22 12:18
    @@구조도식화 놀란중입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언더덧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Nashira 2023.08.22 12:32
    과학적인 문법으로 쓰여진 한편의 시 같은 작품이더라구요
    그러다보니 해석할 때의 문체도 어쩔수없이...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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